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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대박' 광진 '저조' 왜?…"시세차익이 좌우"

  • 송고 2019.04.11 14:27 | 수정 2019.04.11 17: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광진그랜드파크 계약 조건 변경 불구 잔여물량 소진 더뎌

"입지 등 불확실한 미래가치보다 당장의 시세차익 더 중요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조감도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조감도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미계약 물량이 두달 넘게 소진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북위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비서울권임에도 불구하고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시장이 보수화되면서 입지보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분양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잔여 가구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전체 730가구 중 현재 약 60% 계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사인 엠디엠(MDM) 관계자는 "30평대는 70~80% 계약이 완료됐고 40평대는 50% 정도 계약을 마쳤다"며 "지난달 계약조건을 변경한 이후 잔여물량 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난 1월 말 분양에 나섰지만 전체 730명 모집에 1·2순위를 합쳐 1706명이 지원해 2.3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15㎡B∼D타입은 1순위에서 미달했고 115㎡D타입은 2순위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9억원을 넘긴데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로도 저렴하지 않은 점이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행사인 엠디엠은 미계약 물량 해소를 위해 계약 조건을 변경해 잔여물량 털기에 나섰다.

계약금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잔금을 20%에서 30%로 늘린데 이어 계약금 10% 중 1000만원을 우선 입금하면 동호수를 미리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분양가 9억원 초과로 불가능했던 중도금 대출도 금융권 연대보증을 통해 최대 40%까지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약조건 변경에도 불구하고 완판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내 수요가 풍부한 만큼 고가 분양에도 결국 완판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는 더디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반면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최근 1순위 청약에 7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전용 92㎡ 146가구 모집에는 무려 1만8387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경쟁률이 125.94대 1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위치한 북위례는 미흡한 교통망이 단점으로 꼽힘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지역 중 하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 대비 저렴해 확실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와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엇갈린 성적을 놓고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심리가 갈수록 보수화되면서 입지 등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가치보다 당장의 시세차익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

광진 그랜드파크는 분양가가 10억~11억원으로 주변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된 반면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는 7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업계에선 최대 5억원까지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수요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산에 대한 손실회피경향이 강하다"며 "실거주든 투자목적이든 일단 집을 사면 가격이 오르길 기대하고 시세보다 싸게 분양받아 차익을 챙기고 싶어하는 것이 수요자들의 당연한 심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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