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위사업 꽃 잠수함 시장 독보적 강자로 '우뚝'

  • 송고 2019.04.15 06:00
  • 수정 2019.04.15 08:06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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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해군 도입 추진 중인 12대 잠수함 중 절반 수주

국가 잠수함 수주전서도 기본설계 맡아 우선권 선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의 꽃이라 일컫는 잠수함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만 약 1조1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이 추진한 1차 잠수함 사업에서 3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창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뢰관계를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잠수함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등 부단히 노력한 결과 대우조선은 8년 만에 다시 잠수함 3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도입 추진 중인 잠수함 12척 중 6척의 수주를 따내며 잠수함 시장 강자로 올라섰다.

대우조선은 국가잠수함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현재 3000톤급 국가 잠수함 2차 사업 기본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설계를 한 업체가 건조를 맡을 가능성이 커 대우조선의 무난한 수주가 점쳐진다.

앞서 지난 2014년에 진행된 국가 잠수함 1차 사업에서도 3척 중 2척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사들 중 가장 많은 잠수함을 수주했다. 특히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리며 국내 최고 잠수함 명가로 자리 잡았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제까지 쌓아온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향후 잠수함 수주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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