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통합 퇴직연금 운용체계 구축한다

  • 송고 2019.04.17 22:25
  • 수정 2019.04.17 22:2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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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협업 통해 신한금융만의 퇴직연금 전용상품 설계

그룹 자원 최적화로 고객가치 창출 극대화에 초점 맞춰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이 기존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퇴직연금사업을 그룹 차원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그룹 퇴직연금 운영체계 개편 ▲그룹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체계 구축 등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이번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통해 신한금융은 퇴직연금 수탁고 9년 연속 1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 최다부문 우수사업자 선정, 업계 최상위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쟁력이 전 그룹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매트릭스는 그룹사별로 추진 중인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퇴직연금 사업전략·자본, 인력 등 그룹 자원의 활용성을 최적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퇴직연금 매트릭스 체제 출범을 통해 그룹 역량을 퇴직연금 사업에 결집하고 고객의 라이프사이클·투자성향에 맞춘 퇴직연금 상품과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수익률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사업체계 개편의 최우선 과제인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단기·중기·장기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는 '생애주기펀드(TDF, Target Date Fund) 2050'을 출시해 기존 펀드와 더불어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GIB사업부문 및 신한BNPP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들과 협업해 부동산, 인프라, SOC펀드 등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신한금융만의 퇴직연금 전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지시에 따른 수수료 합리화 방안도 추진된다. 퇴직연금은 입사부터 퇴직까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못지 않게 수수료도 중요한 요소다.

신한금융은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기업, 장기계약자 등에 대한 수수료 할인 외에 고객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통합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서는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이 구축된다.

지난해 8월 그룹 통합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스마트대출마당'을 출시한 바 있는 신한금융은 '스마트연금마당'에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모아 비교하고 상품·포트폴리오 변경, 퇴직연금 관리가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퇴직연금 사업체계 개편을 통해 지난 2016년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퇴직연금 전문센터'의 고객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비대면 상담 확대 등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관리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퇴직연금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고객 수익률이나 사후관리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고객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고 수준의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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