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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분기사상 최대이익…김도진 행장 연임 기반될까

  • 송고 2019.04.29 10:56 | 수정 2019.04.29 13:4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중기대출 155조 돌파·1분기 당기순익 5570억 "중기대출 확대·건전성 관리"

"정부 코드맞춘 호실적" 중기대출 점유율 22.7%·동산담보대출 실적도 1위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 중소기업 대출 155조원 돌파 등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이 같은 호실적이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연임에 자양분이 될지 주목된다.ⓒ데일리안포토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 중소기업 대출 155조원 돌파 등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이 같은 호실적이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연임에 자양분이 될지 주목된다.ⓒ데일리안포토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 중소기업 대출 155조원 돌파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 같은 호실적이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연임에 자양분이 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2019년 1분기에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29억원) 보다 8.6% 증가한 실적이다.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8조(2.5%) 증가한 155조4000억원이었다.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2.7%를 달성했다.

전체 여신 규모는 늘었지만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실은 줄였다. 기업은행의 1분기 실질 대손충장금전입액은 2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개선됐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8%포인트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로 지난해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성적표는 최근 시중은행들도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1분기에 큰 폭의 대손비용률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기업은행의 경쟁력인 대손비용 관리와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이 좋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경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은 유기적으로 가장 견조한 이익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지원대출과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은행에 마진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손익에 나타나는 영향 대비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의 이 같은 호실적이 김도진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의 1분기 성적과 이에 대한 평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점 과제로 내세운 중소기업 자금 조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예상이 설득력을 얻는다.

또 기업은행은 담보 부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벤처·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주문하고 있는 '동산담보대출 확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도 높게 평가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의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지난해 5월 이후부터 취급된 기업은행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의 전체 실적(730억원)보다 약 1300억원 앞선 규모다.

다만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에도 청렴도가 3등급으로 낮아 지적을 받은 바 있지만 올해는 오히려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까지 떨어지게 됐다.

국권위의 청렴도 조사는 소속직원과 외부 전문가, 고객, 민원인 등에 조직문화와 부패에 대한 인식, 업무처리의 투명성 등을 물어 결과를 산출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행법상 기업은행장의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장의 제청 이후 대통령이 임명한다"며 "김도진 행장 취임 이후 기업은행이 당국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부분이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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