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북위례 분양가 거품 '자이·힐스테이트·리슈빌'서 총 4100억원"

  • 송고 2019.05.02 11:01
  • 수정 2019.05.02 15:17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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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준보다 과도하게 책정된 간접비 탓


북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등 3개 단지에서 총 4100억원의 분양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북위례 분양원가 공개 실태 분석 및 개발이익 추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3개 아파트단지 건축비 모두 3.3㎡당 90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경실련이 추정한 적정 건축비인 45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GS건설이 지은 위례포레자이와 계룡리슈빌의 경우 공사비보다 간접비와 가산비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공사비에 버금가는 간접비를 그대로 인정한 것은 건축비 상세내역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거나 주택업자에게 막대한 분양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건축비 외 제세공과금과 등기비가 포함된 '기타사업비성경비'와 모델하우스 운영건립, 홍보비 등에 쓰이는 '일반분양시설경비' 등 간접비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분양가에 반영됐다는 비판이다.

건축비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간접비다. 경실련은 경기도시공사 민간참여형 공동주택의 공사비를 분석한 결과 설계비와 감리비를 제외한 3.3㎡당 간접비가 평균 17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3.3㎡당 적정 간접비 50만원은 여기에 감리비와 설계비를 포함한 값이다.

북위례 분양아파트 건축비 거품 추정치ⓒ경실련

북위례 분양아파트 건축비 거품 추정치ⓒ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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