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5개 광역시 공시가격 '출렁'…5~6월 1만9840가구 분양

  • 송고 2019.05.03 06:00
  • 수정 2019.05.03 08:0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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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시가격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광주 작년 1월~올해 초 분양단지 12곳 모두 1순위 마감

5, 6월 지방광역시 총 1만9840가구 분양…부산과 대구 5000가구 이상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5.24% 인상 된 채 최종 공시됐다.

정부가 정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과 지방자치단체가 산정한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6월까지 지방 5개 광역시에서 2만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따르면 6월까지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총 1만984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이 7128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가 5462가구로 뒤를 잇는다.

먼저 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 감삼 391가구, 현대건설이 달성군 다사읍에 힐스테이트 다사역 674가구를 분양한다. 이외에 북구 도남지구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2418가구, 포스코건설이 동구 신천동에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445가구를 5월 중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래구 명륜동에서 87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2차를, 동양건설산업이 문현동에서 662가구 규모의 오션파라곤을 분양한다. 6월에는 삼성물산이 부산진구 연지동에 2616가구 규모의 래미안 연지2구역을 분양한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북구 중흥동에 1556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짓고 이중 857가구를 분양하며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동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881가구 규모의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한다.

공시가격 인상지역 대부분은 분양시장에서도 1순위자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지난 해 1월 이후 지방광역시의 단지별 1순위 청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분양한 단지 모두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 해(5.02%)와 비슷한 인상폭을 기록했으나 시도별로 들어가면 희비가 달라진다. 특히 지방광역시 가운데는 주택가격도 오르고 분양시장도 활발했던 광주시가 가장 인상폭이 컸다.

지방 5개 광역시 가운데 광주가 9.77%로 가장 인상폭이 컸다. 이어 대구가 6.56%로 뒤를 이은 가운데 대전이 4.56% 상승했다.

반면 울산은 지난 해(-3.10%)에 이어 이번에도 -10.50% 하락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인상됐던 부산은 이번엔 -6.11%로 울산에 이어 하락폭이 컸다.

광주는 총 12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 됐고 가장 1순위자가 많이 몰린 단지는 10월 분양했던 광주 동구 계림동 ‘계림3차 두산위브’로 3만4554명이 몰렸다.

대구는 46개 단지가 분양 해 42개 단지가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지난 8월 분양했던 중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경우 무려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대전은 9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 됐고 가장 많은 1순위자가 몰린 단지는 서구 도안동 갑천트리풀시티 3블록으로 16만9000여명이 몰렸다.

부산은 34개 단지 중 22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 됐다. 부산에서는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곳은 3곳이며 북구 화명동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가 2만8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래구 온천동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2만2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6월까지 지방5개 광역시에서 총 1만984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부산이 7128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가 5462가구로 뒤를 잇는다.

광주, 대구, 대전 등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인상될 정도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왔고 청약시장도 1순위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부산은 공시가격이 하락했지만 청약시장은 선호지역, 단지로 쏠림이 심화된 상황이며 이와 같은 현상은 5,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 대구 등은 주택가격도 조금씩 올라주고 있어 1순위자들의 움직임도 쉽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부산의 경우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나 도심 등 선호지역과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을 갖춘 곳 중심으로 청약자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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