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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화학업계 1위 싸움…1분기 롯데케미칼 '승'

  • 송고 2019.05.07 06:00 | 수정 2019.05.07 08:2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영업익 롯데 2957억·LG 2754억…LG, ESS 화재 충격 직격탄

불안정한 화학시황…LG 전지사업·롯데 미국 ECC에 실적 좌우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LG화학]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과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LG화학]

석유화학업계 1위를 두고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는 롯데케미칼이 우세승을 거뒀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957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1004억원으로 LG화학에 절반 이상 뒤쳐진 바 있다. 당시 LG화학은 28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0% 가까이 증가한 이유는 원료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인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LG화학은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전지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에서 LG화학을 앞선 것은 1년 만이다. 지난해 1분기 롯데케미칼이 6620억원으로 LG화학(6508억원)에 앞섰지만, 2~3분기 화학시황이 악화되면서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LG화학이 영업이익에서 앞서나갔다.

이 기간 주가도 크게 요동쳤다. 2018년 3월2일 종가기준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주당 47만4500원으로 LG화학 주가(주당 38만3500원)를 앞섰지만, 올해 5월3일 종가기준 주가는 롯데케미칼 26만8000원, LG화학 36만4500원으로 역전된 것이다.

올해 내내 양사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시황이 미중 무역분쟁,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해 2017년, 2018년 때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이나 다른 사업에서 만회할 수밖에 없다.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 사업이 올해 실적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분기 LG화학은 ESS 화재와 관련된 이슈로 1200억원의 손실 충당금을 반영했다. ESS 화재 원인 규명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2분기에도 ESS 사업이 정상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LG화학은 정부의 ESS 진상 조사가 마무리 되고 하반기부터 ESS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올해 ESS 매출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중이 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0조원 수준으로 분기마다 수주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개선돼 연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공장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MEG 설비는 2월부터 상업가동을 하고 있지만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ECC가 본격 가동하면 MEG 가동률도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 미 ECC로 올해 1200억~14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영업이익률도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신규사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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