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100조원 규모 AI 펀드 설립

  • 송고 2019.05.10 16:02
  • 수정 2019.05.10 16:03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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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펀드와 비슷한 규모…AI 관련 기업에 투자 강화

지난해 영업익 2조3539억엔…전년대비 80.5% 증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일본 투자업계의 큰손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등에 투자할 10조엔(약 104조9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소프트뱅크그룹 결산발표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비슷한 규모인 10조엔(약 104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참가를 원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 중국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 영국 반도체 업체인 ARM,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등이다

손 회장은 새로 조성할 펀드를 통해 AI 관련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새 펀드의 조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소프트뱅크그룹이 AI 관련 기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전체 이익 중 펀드 투자를 통한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새 펀드를 계기로 투자회사로의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새로 조성하는 2호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지난해말에도 "AI 기업이 아닌 대상은 관심이 없다"며 "AI를 통제하는 기업이 세계를 정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2018년 4월~2019년 3월) 전년대비 80.5% 증가한 2조3539억엔(약 24조7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소프트뱅크 사상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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