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보호무역주의 대응 선방…정부와 '찰떡공조'

  • 송고 2019.05.13 09:25
  • 수정 2019.05.13 09:2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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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키·캐나다·말레이시아 세이프가드 및 반덤핑조치 제외

출선공정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출선공정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미국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국내 철강업계의 경우 정부와의 외교적 공조로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최근 터키·캐나다·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및 반덤핑조치에서 한국산은 제외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현지당국을 상대로 끊임 없는 협상과 설득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터키의 세이프가드 조치의 경우 정부와 철강업계는 지난 1년여간 공청회 및 양자협의를 개최해 세이프가드 조치의 법적 문제점 및 터키 소비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결국 터키당국은 조사과정에서 자국 철강산업에 피해가 없음을 인정하고 지난 7일 조사 종결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냉연강판 또한 업계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진행된 반덤핑 재심에서 규제조치가 철회됐다.

지난 2018년 10월 열연·후판·에너지용 강관 등 7개 품목 대상으로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한 캐나다는 지난 4월 세이프가드 최종조치 권고안에서 한국산을 전면제외했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정부와 공조해 공청회 및 6회 이상의 양국당국간 면담 등을 신청, 캐나다 당국이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지 못했음을 제기해 왔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에 맞서 정부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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