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0일 서울에 '5G 오픈랩' 연다"

  • 송고 2019.05.28 11:48
  • 수정 2019.05.28 11:4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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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당초 일정대로 서울에 '5G 오픈랩' 개소를 진행한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등 외부환경이 급격하게 돌아가면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한국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강행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30일 서울에 '5G 오픈랩'을 열 예정이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30일 개소를 목표로 준비했고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전혀 상관없이 올해 들어 상반기 중 한국에 5G 오픈랩 개소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30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는 최근 정해졌다"고 말했다.

5G 오픈랩 위치는 30일 당일날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5G 오픈랩에 5G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한국에 많은 IT 기업들이 화웨이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 현지기업들과 함께 오픈랩을 개소했지만 5G 오픈랩을 여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가이고 화웨이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며 "한국화웨이 역시 한국의 IT업계 구성원으로 이쪽 산업에 기여하고 협력하기 위해 (5G 오픈랩 위치로) 한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한국 기업에서 구매하는 부품 규모는 연간 12조원에 달한다. 2017년 56억달러(약 6조6300억원)에서 지난해 106억5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로 크게 늘었다. 이는 한국의 대중국 무역 비중에서 6.6%에 달한다.

화웨이가 구매하는 주요 부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가 화웨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도 화웨이를 상대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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