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지웅]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장소인 울산 한마음회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재 한마음회관을 점거 중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 관계자 및 주주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총 시작 2시간 전인 3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한마음회관에서는 진입하려는 사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주주 500여명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헬멧까지 쓰고 울산본사를 출발해 한마음회관 진입로까지 도착했으나 노조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한마음회관을 점거 중인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들로 주총장 진입로를 모두 봉쇄했다.
현재 이들은 서로 물적분할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상태이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측이 주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장소 변경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에서도 양측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4000여명을 주총장 인근에 배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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