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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주총] '강대강' 대치속 물적분할 가결

  • 송고 2019.05.31 13:07 | 수정 2019.05.31 14:4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주총장 변경, 주주 노조원 주총장 입장 불가에 울분

현대중공업 경찰 병력 둘러싸여 표결 강행, 주총장 외부서 폭력사태

한영석 사장(가운데)이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들고 회사 물적분할 등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가운데)이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들고 회사 물적분할 등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울산=김지웅 기자] 현대중공업은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아래 신설 사업회사로 물적분할(법인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 속에 분할 강행을 위해 주총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고 시작부터 끝까지 욕설과 고성, 폭력사태로 뒤범벅됐다.

현대중공업은 오전 11시 10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분할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은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사측은 주총 장소를 기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 체육관으로 급변경했다. 주총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 10분으로 바꿨다.

변경된 주총장 밖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경찰 병력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EBN

변경된 주총장 밖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경찰 병력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EBN

사측의 분할 강행에 노조는 "비민주적인 주총"이라며 반발했다. 사측이 의도적으로 주총 장소를 뒤늦게 변경하는 바람에 물리적으로 주총장 입장이 불가능했다는 것.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 체육관까지는 차량으로 내달려도 40분이 걸린다.

주총장에 뒤늦게 도착한 노조원은 사측의 날치기를 방불케 하는 안건 처리에 대해 "우리는 주주가 아니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노조는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조차 보장되지 못한 주주총회는 결코 적법하다고 볼 수 없고, 위법한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유효하지 않다"며 "따라서 이번 주주총회와 회사분할은 중대한 절차 위법으로 무효로 봄이 합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일방적인 주총장 봉쇄로 진입이 불가능해 (주총장 급변경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부터 주총장이 원천봉쇄된 만큼 법적으로도 주총장 시간 및 장소 변경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총장에 뒤늦게 도착한 노조원은 사측의 날치기를 방불케 하는

총장에 뒤늦게 도착한 노조원은 사측의 날치기를 방불케 하는 "우리도 주주 아니냐"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EBN

우여곡절 끝에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주총은 속전속결로 끝났다. 표결 결과 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출석주식수의 99.9%인 5101만3145주의 찬성으로, 2호 의안인 사내이사 2인(조영철 부사장 및 주원호 전무) 선임의 건은 출석주식수의 94.4%인 4819만3232주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물적분할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노사간 신뢰구축에 전력을 기울여 빠른 시일 내에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용 안정, 단체협상 승계 등 임직원과 약속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도 물적분할 과정에서 빚어진 일부의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회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의 위상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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