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G280 주익 공급계약 체결로 수주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대신증권

  • 송고 2019.06.05 09:00
  • 수정 2019.06.05 09:0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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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이번 G280 주익 공급계약 체결로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헌 연구원은 "미국 걸프스트림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의 주익(날개) 공급 계약 체결 규모는 6187억원으로 이는 매출액 대비 22.2%에 해당한다"며 "환율 상승으로 예정보다 금액이 소폭 상승(6009억원→6187억원)한 데다 작년 말 예상보다 계약기간(2025년→2030년)이 늘어나며 금액이 증가(3700억원→6187억원)해 올해 기체부품 신규수주 목표인 1조100억원을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회사측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2조6000억원이며 이번에 금액이 증액된 수주계약으로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용 제트기 시장 진출로 최종 납품처를 다변화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동헌 연구원은 "기존 보잉과 에어버스 위주에서 개인 제트기 시장으로 납품처를 다변화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민수 부품사업 비중을 확대하려는 KAI의 경영방침의 일환"이라며 "연간 민항기 시장은 308조원(2017년 기준)으로 군용기 시장 62조원 대비 5배가 큰 데다 개인용 제트기 시장은 수요와 단가(ASP)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5년 연장 조항이 삽입돼 있어 납품실적에 따라 계약규모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라크 완제기 물량, KF-X 매출 인식 증가, 체계개발 관련 충당금 환입(13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552억원, 영업이익은 77.5% 늘어난 591억원, 영업이익률도 2.9% 증가한 6.9%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8585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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