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올해 1.68억대 예상…중국 아이폰 출하량 감소 직격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억8000만대에서 1억6800만대로 7% 하향한다"며 "미중 무역분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 내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연간으로 중국에 출하된 아이폰은 4330만대에 달했고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19%로 축소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그 비중이 낮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1분기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중국 출하량은 7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해 전체 출하량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은 작년 1분기가 23%로 높은 성장률을 시현한 역기저 영향도 있다"면서도 "다만, 실적발표 콘퍼런스 때 언급한 출하량 회복 은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재 시점에서 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신모델 출시 이후로도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아이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24% 감소한 3312만대로 하향한 것이 전체 출하량 하향 조정의 주요인으로 이는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도 상존하는 전망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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