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BTS월드 매출 기폭제 되나

  • 송고 2019.06.07 15:01
  • 수정 2019.06.07 15:01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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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BTS월드, 신규 유저 유입 기대

방탄소년단, 게임에서도 정상 오를지 관심

넷마블은 'BTS월드'가 7월 오후 6시 방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지민, 정국 3명 유닛의 OST를 공개한다. ⓒBTS월드 공식 홈페이지 내 OST 티저 영상 캡쳐

넷마블은 'BTS월드'가 7월 오후 6시 방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지민, 정국 3명 유닛의 OST를 공개한다. ⓒBTS월드 공식 홈페이지 내 OST 티저 영상 캡쳐

오는 26일 출격하는 'BTS월드'가 넷마블의 매출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긴 신작 공백기를 거친 넷마블의 BTS월드 출시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 출시 다음날인 지난 5일 BTS월드의 출시 일을 공개했다. 신작 공백기를 만회하기 위한 넷마블의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사전예약 홈페이지 내 미니게임과 방탄소년단 유닛의 OST 소식도 함께 공개해 출시 일까지 꾸준히 사전등록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은 지난해 공백기 기저효과를 넘어서 부진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이하 KOF)-일곱 개의 대죄-BTS월드로 이어지는 굵직한 라인업 덕분이다.

지난달 출시된 KOF에 이어 일곱 개의 대죄까지 흥행궤도에 올라 BTS월드를 향한 관심은 더욱 치솟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는 정식 출시 당일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총 600만명을 기록해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BTS월드는 이미 국내·외 방탄소년단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여겨져 두 게임과는 또 다른 신규 유저의 유입이 예상된다. 연 타석 히트에 이어 BTS월드의 홈런까지 기대하는 부분이다.

넷마블은 지난 5일 BTS월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을 오는 26일로 확정했다. 넷마블 측은 "출시 일을 3주 가량 앞두고 유닛(Unit)별 OST를 한 주 단위로 공개하기로 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6시에는 멤버 진과 지민, 정국 유닛의 OST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속 방탄소년단의 독점 콘텐츠는 당초 BTS월드의 최고 이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1만 여장의 사진, 화보와 100여 편의 영상을 통해 이용자와 1대1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1분기는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2분기에는 기대 신작이 빅 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3월 말 일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었던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오는 7월, 이르면 6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넷마블의 양적 공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넷마블의 2019년 예상 매출액은 2조3691억원, 영업이익은 3072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27.1% 증가한 수치다. 2017년 매출액 2조4248억원과 영업이익 5098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BTS월드가 더 큰 실적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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