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더딘 중국 스낵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목표가↓-대신증권

  • 송고 2019.06.19 08:45
  • 수정 2019.06.19 08:4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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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스낵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2017년 2월부터 사드 사태에 따른 타격으로 중국 내 전체 카테고리에서 점유율 급락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2019년도 중국 회복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중 주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7년 이후의 중국 외형을 두고 오리온의 구조적 문제 혹은 경쟁력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는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파이 제품의 경우 중국 로컬 기업 대비 오리온 점유율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스낵 제품도 오리온을 포함한 글로벌 제과 기업이 견조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 중"이라면서 "회복 속도의 차이일 뿐 물류·재고 효율화, 인력 구조, 데이터 집계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중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도의 차이일 뿐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며 "단기적 월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BUY&HOLD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84억원·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54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중국 스낵 시장점유율 확대 속도 둔화에도 파이 시장지배력 확대 지속으로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법인의 경우도 스낵 신제품 출시 효과로 한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베트남 법인도 스낵 제품 신제품, 양산빵 신규 카테고리 런칭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각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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