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이는 서울 아파트값…강남 이어 강북도 반등 조짐

  • 송고 2019.06.20 15:32
  • 수정 2019.06.20 15:3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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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 하락

강남·서초·송파 등은 보합 및 상승, 마포·용산·양천도 반등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서울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서초, 송파는 물론이고 마포, 용산 등 강북권으로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를 기록하며 3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보합 및 상승으로 전환했고 강북권에서는 마포, 용산, 양천 등이 반등했다.

감정원은 "하락폭 컸던 일부 인기 신축 및 재건축 단지는 회복세 보이는 반면 구축 단지는 여전히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는 차별화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05%)가 호가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대문구(-0.02%)는 매수세 없는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은평구(0.00%)는 역세권 신축 단지 등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보합을 유지했고 마포구(+0.01%)는 아현·공덕동 내 선호단지 매수세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을 기록했고 양천구는 0.00%에서 0.02%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이번주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동구(-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초구는 35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으며 강남(+0.02%)과 송파구(+0.01%)는 일부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도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넷째주 이후 34주만이다. 감정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누적됐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세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에서는 중구(-0.07%)와 서대문구(-0.04%)가 매물 누적으로, 성북구(-0.05%)는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광진·종로·동대문구 등은 한산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은평구(+0.05%)는 성모병원 개원 호재와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명일동 등 대규모 신규 입주가 임박하면서 강동구(-0.10%)가 하락세를 보였고 관악구(-0.07%)도 봉천·신림동 등 대단지에서 매물 누적되며 전셋값이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0.05%)는 누적된 저가 전세 매물 소진으로, 서초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신반포지구)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셋재주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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