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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정부·기업 힘 모은다

  • 송고 2019.07.18 13:21 | 수정 2019.07.18 13:2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6년 전 세계 버려진 플라스틱 2억 4200만톤 규모

정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등 방안 제시

화학업계 "개발 넘어 실질적 수요 증대까지 이어져야"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을 적용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자전거 도로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을 적용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자전거 도로


정부와 국내 화학사가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에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생산부터 분해까지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화학사들은 이미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고민에 수요 증진 방안까지 고민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1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2개 부처와 '제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기반 미세플라스틱 문제대응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실태나 위해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연구계, 산업계와 함께 인체·생태 위해성을 연구하는 등 문제해결 체계 구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크기 5mm 이하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전 세계에 버려진 플라스틱 양은 2억 4200만톤에 달한다.

국제사회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호주 뉴캐슬(New-Castle) 대학은 1인당 매주 평균 신용카드 1장 분량인 약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폐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각국에서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을 방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석유로 만들어지는 기존 플라스틱은 수백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했다. 정부는 재생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을 세균에 의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게 하겠다는 포부다.

정부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예비타당성조사 공동기획을 거쳐 2021년 미세플라스틱 다부처 R&D 사업도 추진한다. 연구계, 산업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문제해결 체계 구축도 계획 중이다.

화학업계는 반가운 소식이라는 입장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화학업계에서도 주목해 온 분야다. 바이오 플라스틱을 포장, 음료수병, 자동차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나 상용화가 추진돼도 수요가 없으면 그만"이라며 "정부의 R&D 사업 추진이 단가 낮추기 고안이나 수요 증진으로까지 이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2015년~2017년 바이오산업 분야별 연구개발비 변화 추이를 보면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은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의료기기산업과 식품산업이 각각 58.9%, 13.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 수급은 상승했다. 다만 생산과 내수가 거의 비슷해 기대치만큼의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 2017년 생산 규모는 1조4564억원, 내수 판매 규모는 1억4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투자에 비해 매출 성장 기여도는 아직 낮다"며 "단가가 비싸 쉽사리 수요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업계는 움직임은 발 빠르다. SK케미칼은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개발했다.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의 내장재로 사용된다. SKC는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 포장재 에코라벨을 생산 중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포름알데히드 방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내놨다.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화장품 용기 등 일반 생활용품에도 신제품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친환경 POM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M/S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생산 기업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양그룹은 이달 초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자원을 원료로 친환경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등을 제조하는 분야다.

삼양그룹은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물질인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드는 바이오 소재다. 플라스틱·도료·접착제 등의 다양한 용도에 기존 화학 물질을 대체할 수 있다.

대성그룹도 화이트 바이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성그룹은 LFG 사업을 하고 있다. 땅 속 미생물들이 쓰레기를 분해해 메탄을 만들고 이를 뽑아 에너지화 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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