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9.8℃
코스피 2,634.70 50.52(1.95%)
코스닥 855.65 22.62(2.72%)
USD$ 1379.0 -4.0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BTC 93,403,000 1,983,000(2.17%)
ETH 4,509,000 12,000(0.27%)
XRP 737.6 4.5(-0.61%)
BCH 709,400 13,900(2%)
EOS 1,108 6(0.5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일본산 불매운동 이통사에 불똥…로밍고객 감소 우려

  • 송고 2019.07.18 14:52 | 수정 2019.07.18 14:5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日 여행 보이콧 움직임…일본 로밍고객 비중 커

작년 한·중·일 ICT 장관회의서 3국간 로밍요금 인하 협력키로

국제관계 얼어붙어 관련 논의 지지부진

ⓒSK텔레콤

ⓒSK텔레콤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동한 이후 우리나라에선 일본산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통사들은 로밍 고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로 회원 133만명을 보유한 '네일동'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네일동 운영자는 지난 17일 게시한 공지사항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추계치)는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288만명이었다.

일본 관광 시장에서 중국인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난달 61만1900명이 일본을 찾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일본에 온 한국인은 총 386만27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줄었다. 하반기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이통사들이 로밍 요금제를 개편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통사간의 로밍 요금 경쟁은 치열하다. 로밍 요금을 분당 과금에서 초당 과금으로 바꾼데 이어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해외에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문제는 '데이터'다. 국내에서 무제한에 데이터를 사용하던 사용자도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조심스럽다.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5월 28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미아오 웨이(왼쪽) 중국 공업정보화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손을 잡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5월 28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미아오 웨이(왼쪽) 중국 공업정보화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손을 잡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이통 3사는 하루 1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현지 유심(USIM)'이나 '포켓와이파이'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통사들이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열면서 로밍 서비스에 대한 매출 감소 역시 불가피하다.

이통사 관계자는 "로밍은 국가망(해외망), 국제망, 국내망이 연결되는 구조"라며 "국제전화사업자, 해외통신사업자에 정산해 줘야하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무료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밍요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국제망 사용료 협상이 중요한데 통신업 특성을 고려하면 해외 이통사들과의 만남은 제한적이다. 장기적으로 로밍요금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경제·문화적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로밍요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여행수요가 많은 중국, 일본에 로밍 가격을 낮춰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최근 얼어붙은 일본과의 관계를 감안하면 논의가 이뤄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로밍 고객 중 일본 비중이 가장 높아 혜택이나 프로모션도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이 가장 크다"며 "가뜩이나 로밍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4.70 50.52(1.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4:08

93,403,000

▲ 1,983,000 (2.17%)

빗썸

04.19 04:08

93,140,000

▲ 1,995,000 (2.19%)

코빗

04.19 04:08

93,525,000

▲ 2,322,000 (2.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