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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값 잡으니 전셋값 '꿈틀'

  • 송고 2019.07.23 14:40 | 수정 2019.07.23 14: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서울 전셋값 최근 3주 연속 상승, 전세자금 대출도 100조원 돌파

"물량은 줄어드는데 대기수요 증가…전세불안 가중 우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을 구입하기보다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약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전세자금 대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최근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셋째주에 보합으로 돌아선 전세가격 변동률은 7월 1주 차와 2주 차 0.01%, 3주 차에 0.02%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대출규제와 거래 급감으로 매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매를 미루고 향후 분양을 노리는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조사 결과 지난 6월까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497만9730명으로 전월보다 3만554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세자금 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2조원으로 지난해 말 92조5000억원보다 무려 9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전망에 전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 1분기 중 전국 주택 전세거래량은 31만5000호로 지난해 4분기 29만호보다 2만5000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더 싸지면서 전세 대출이 지금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2015년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내리자 그 해 7~8월 6대 은행의 전세 대출이 1조원 넘게 급증했다. 이듬해 6월 금리를 연 1.25%로 또 한번 인하하자 이후 8월 한 달간 1조원에 가깝게 전세 대출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현재처럼 전세로 수요가 쏠리는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건설사 분양 물량까지 감소하면 향후 전세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남 중심의 집값 규제가 일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더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규제가 오히려 일반 수요자들의 렌트사회를 부추기고 있다"며 "무주택자와 일시적 1주택자들을 위한 좀 더 근본적이고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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