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개 접수에 전국 지자체와 민간을 포함해 130곳이 넘는 곳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작한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접수를 지난 23일 마감한 결과 총 136개의 의향서가 들어왔다.
전국 60개 지자체가 78곳 부지에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며 의향서를 냈다. 민간·개인이 소유한 58개 부지에서도 의향서가 접수됐다.
당초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 데이터센터를 지을 요량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자 건립 추진을 중단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지자체 등 수십곳에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직·간접적으로 보내왔고, 네이버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다는 취지에 따라 공개 모집 형식으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일단 의향서를 접수한 곳들을 대상으로 안정성·환경 등 상세 요건이 추가된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다음 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다시 받은 다음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안에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은 2022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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