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 중심 외환파생상품 거래 증가 영향…현물환 거래규모도 3.4억달러 증가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57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6억7000만달러(4.9%) 증가한 576억3000만달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는 선물환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규모는 203억달러로 원/달러화 거래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억4000만달러(+1.7%) 증가했다. 이 중 원/달러 거래(142억5000만달러)와 원/위안화 거래(22억7000만달러)가 각각 3억4000만달러(+2.4%), 1억2000만달러(+5.7%) 증가한 반면, 달러/유로는 1억1000만달러(-9.7%)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가 늘어난 것은 환율 변동성증가에 따른 외환 수요 등에 기인한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1분기 0.26에서 2분기 0.30으로 커졌다.
은행별 현물환 거래 규모는 국내은행 거래(111억2000만달러) 및 외은지점 거래(91억8000만달러)가 각각 4000만달러(+0.3%), 3억1000만달러(+3.5%)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98억8000만달러), 국내고객(54억5000만달러)과의 거래가 각각 4억4000만달러(+4.7%), 9000만달러(+1.7%) 증가한 반면, 비거주자(49억7000만달러)와의 거래는 1억9000만달러(-3.7%)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73억3000만달러로 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3억3000만달러(+6.6%) 늘어났다.
선물환 거래(128억7000만달러)는 환율 상승, 원화채권 투자 증가에 따른 비거주자의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NDF(107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16억7000만달러(+14.9%) 증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3월말 1135.1원에서 4월말 1168.2원, 5월말 1190.9원, 6월말 1154.7로 움직였고,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규모는 1분기 21억1000억달러 유출에서 2분기 110억8000만달러 유입으로 전환됐다.
외환스왑 거래(229억5000만달러)는 비거주자와의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4억4000만달러(+2.0%) 증가했다.
은행별 전체 외환거래 규모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63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억4000만달러(+0.9%)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1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4억2000만달러(+8.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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