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넷마블 게임 캐릭터 총망라' 신촌 스토어

송고 2019.07.26 16:31 | 수정 2019.07.26 16:32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신촌 '넷마블스토어' 인파 몰려

BTS월드 OST 앨범 예판 시작

캐릭터를 구경하는 고객들. ⓒEBN

"예전부터 세븐나이츠나 모두의 마블 등 게임을 주로 즐겼는데,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다." 대학생 이 모씨 (25세)

외근 차 나왔다가 평소 좋아하던 피규어를 보고 왔다. 넷마블 스토어에 많은 제품들이 있어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아 즐겁다." 직장인 박 모씨 (33세)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2층의 유플렉스로 연결되는 팝 스트리트. 더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눈에 띄기 쉬운 노란색 간판의 '넷마블 스토어(Netmable Store)'가 모습을 드러낸다.

26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질 만큼,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토어 주변에는 웅성대는 소리와 함께 남여 구분 없이 수 십명의 인파가 몰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유플렉스 길목에 자리한 만큼, 주목도가 높아 행인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이곳은 게임업계 대표 기업 넷마블의 게임 내 모든 캐릭터가 총망라된 공간이다. 규모는 138㎡(약 42평) 정도다. 매장 내엔 캐릭터 설명을 돕는 홀 직원 4명과 계산대 직원 2명 등 약 5~6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매일 낮 10시 30분부서 저녁 10시까지 운영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월 넷마블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좀 더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고자 신촌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번 이전으로 기존 명동점은 과감히 접었다. 넷마블스토어 온라인 몰도 동시 오픈했다.

넷마블스토어에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상품이 진열돼 있다.

매장 진열대에서 캐릭터를 구경 중인 대학생 A씨는 "게임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 큰 기대 없이 들어왔다. 그런데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눈에 띄었고 ㅋㅋ를 비롯해 잘 알지 못했던 캐릭터 상품들도 볼 수 있어 이렇게 우연이라도 방문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촌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넷마블은 신촌점 및 온라인 몰 동시 오픈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의 OST 앨범 한정판 패키지(OST 앨범, 매니저 카드/목걸이 지갑, 스토리 카드 8종, 마그넷 8종 세트)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스토어 오픈 시점에 맞춰 130명이 넘는 고객들이 BTS월드의 OST 앨범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했다.

넷마블은 오는 28일까지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3만원에 판매(100명 한정)하며, 구매자에게는 넷마블 게임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또 다음달 4일까지 세븐나이츠 상품(아트북, 피규어, TCC 제외) 및 여름 상품(손풍기, 비치타올 등)에 한해 각각 30%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넷마블스토어 포토존 인스타그램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넷마블스토어 온라인 몰에서는 상품 구매 시 포인트 2배 적립(8월 8일까지) 및 10% 할인 쿠폰 무한 지급(8월 25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존에 선보였던 상품 외에도 시즌 및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과 오픈을 기념한 특별 혜택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으니 새롭게 단장한 넷마블스토어 신촌점과 신규 오픈하는 온라인 몰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스토어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기존 캐릭터 사업의 확장 개념으로, 고객들의 니즈와 트랜드에 맞춰 캐릭터 사업을 지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촌 현대백화점은 전체 매출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자)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 올 상반기 사상 처음 40%(40.7%)를 넘어섰다. 신촌점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4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셈이다.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의 평균(28.6%)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