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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떨어진다"…대출 갈아타기 수요 '부글부글'

  • 송고 2019.08.01 10:58 | 수정 2019.08.01 11:0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혼합형 주담대 최저 2.27%, 코픽스 1.68% "이달 더 내려갈 수도 있다"

'한은·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有…인하 효과 시장금리에 영향 줄 듯

서울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5년 고정금리 적용 주택자금대출과 관련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연합

서울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5년 고정금리 적용 주택자금대출과 관련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연합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 기준금리(1.25%) 당시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출금리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주택담보대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말 금리 2% 초반의 대환용 정책모기지인 이른바 안심전환대출 출시도 예정됐다. 대출 갈아타기에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환 대출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최근 1년 사이 연 1%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수순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5년 고정형 주담대(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금리는 연 2.27~3.77%로 전주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금리가 가장 비쌌던 시점(2월 말 연 3.54~5.04%)과 비교하면 금리 차이는 1.27%포인트에 달한다.

다른 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다. 동일한 상품의 경우 NH농협은행은 연 2.34~3.75%, 우리은행은 연 2.51~3.51%대다. KEB하나은행은 연 2.648~3.748%, 신한은행은 연 2.66~3.67%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대출금리 인하 추세는 이번 달 더 가파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들이 취급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금융물 5년채를 기준으로 삼고 여기에 가산금리 등을 붙여 결정하는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실제로 단행된 만큼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미 금융채 등 시장금리는 선제적으로 내려가고 있었다"며 "실제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진 만큼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한 달 전인 지난 6월21일 연 1.662%였던 금융채 5년물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18일 연 1.6305%, 19일에는 연 1.5972%로 1.5%대까지 빠졌다.

여기에 고정형과 달리 매달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방식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형 주담대 금리도 7월 코픽스가 발표되는 오는 15일 이후 내려갈 전망이다.

코픽스 역시 최근 시중금리 움직임을 반영하는 데다 지난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분까지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5일에 발표된 6월 기준 코픽스(신 잔액기준 코픽스 기준)는 직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연 1.68%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약 11년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다.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먼저 "미국 경기는 대체로 견고하지만 대외 여건 악화가 반영될 경우 차츰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저물가에 따른 향후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며 "통화 당국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금리 수준을 낮게 유지할 유인 역시 커졌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번 인하가 새로운 적정 금리 찾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기조를 형성하는 인하가 가능하다는 견해"라고 밝히며 미 연준이 향후 3회 75bp의 추가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1일 "미국의 금리인하를 우리나라의 금리와 바로 연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어떻게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연준 양측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있는 것이 시장 기대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연준까지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은 시장(금리)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금리 2% 초반의 대환용 정책모기지인 이른바 안심전환대출을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 대출 갈아타기 열풍은 쉽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 상품은 부동산대책 발표 전 LTV를 적용해 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상품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예외적으로 종전 대출규제 수준인 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LTV 70%를 꽉 채워 대출받았을 경우 대출을 갈아탈 때 원금 일부를 갚아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중은행 고정금리가 최저 연 2.33%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연 2%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2015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로 책정할 방침이다. 당시 금리는 연 2.55~2.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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