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G 가입자 134만명…SKT '1위' · LGU+ '약진'

  • 송고 2019.08.01 12:46
  • 수정 2019.08.01 13: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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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 53만명으로 1위 점유율 39.6%...LGU+만 점유율 세 달 연속 증가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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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5G 가입자가 13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70%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점유율 순위는 SK텔레콤이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3위인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6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전월(78만4215명) 대비 70.4%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3만346명으로 전월 대비 21만370명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T(41만9316명), LG유플러스(38만7203명) 순으로 각각 16만7775명, 17만4505명 증가했다.

점유율로 보면 LG유플러스만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상용화 첫 달인 4월 점유율 26.3%에서 5월 27.1%, 6월 28.9%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39.6%로 전월 대비 1.2%p 줄었고 KT도 0.7%p 감소한 31.3%로 집계됐다.

통신업계는 하반기부터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이통사들은 5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50만원대로 줄이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숨 고르기 중이다.

하반기 5G 이용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는 이통사들은 공시지원금 확대와 함께 상당한 규모의 판매장려금(보조금)을 시장에 풀 가능성이 크다.

KT의 경우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본격적인 보조금 살포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통시장 점유율이 5:3:2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5G에서는 4:3:3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일고 있다"며 "KT는 물론 확실한 1등을 유지하려는 SK텔레콤과 3위 이미지를 벗으려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달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을 5G 가입자 확산을 주도할 제품으로 꼽는다. 이통 3사간 치열한 물량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달 초에는 5G를 지원하는 중저가폰 갤럭시A90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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