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3.9℃
코스피 2,673.04 50.02(1.91%)
코스닥 858.10 12.66(1.5%)
USD$ 1369.5 -6.5
EUR€ 1466.5 -5.9
JPY¥ 884.5 -4.2
CNY¥ 188.7 -0.9
BTC 96,201,000 911,000(-0.94%)
ETH 4,664,000 2,000(0.04%)
XRP 786 19.2(-2.38%)
BCH 732,400 20,800(-2.76%)
EOS 1,220 20(-1.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지방금융 2분기 희비…1위 BNK 휘청(?)

  • 송고 2019.08.05 11:21 | 수정 2019.08.05 14:04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JB금융 상반기 순익 증가폭 47.5%…BNK금융 1.8% ↓·DGB금융 8.1%↓

JB '상승'·DGB '안정화' BNK '하락'…하반기 지방금융 순위 변동 전망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수합병(M&A) 및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실적잔치를 벌인 4대 금융지주와 다르게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지방금융지주 부동의 1위인 BNK금융지주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각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수합병(M&A) 및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실적잔치를 벌인 4대 금융지주와 다르게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지방금융지주 부동의 1위인 BNK금융지주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각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수합병(M&A) 및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실적잔치를 벌인 4대 금융지주와 다르게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효과가 더해진 DGB금융지주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내실성장에 집중한 J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부산·경남 지역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BNK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지방금융지주 부동의 1위인 BNK금융지주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작은 JB금융이 BNK금융(127조), DGB금융(78조)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으로 2041억원(지배지분 기준)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5%나 급증한 수치이고, 2013년 7월 JB금융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반면 지방금융지주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BNK금융은 상반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2016억원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지만 2분기 순익(978억원) 기준으로는 8.1% 줄었다.

JB금융이 BNK와 DGB를 제치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데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관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식교환에 따른 광주은행 100% 자회사 편입 효과와 수수료 및 리스 이익 성장이 반영되는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도 영향을 줬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JB금융지주 내 은행 NIM은 오히려 1·4분기 2.42에서 2.49로 0.07%포인트 올랐고 그룹 NIM도 2.68에서 2.73으로 상승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1%로 역대 최저, NPL커버리지비율은 10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최근 3~4년간 위험자산 증가를 억제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의 성장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승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북은행 NIM은 저금리 중도금집단대출 상환, 중·고금리대출 확대, 저원가성 요구불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등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4bp 상승한 2.49%를 기록했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NIM 압박에도 불구하고 3분기 그룹 NIM은 2~3bp 추가 상승 예상되는 등 당분간 타행과는 차별화되는 NIM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8.5% 성장한 933억원으로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IM 하락전환을 예상하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 원화대출 성장으로 상쇄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손충당금전입 하향안정화(392억원의 경상적 수준)와 판관비증가율 둔화도 견조한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GB금융은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 등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016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 질적 측면에선 좋지 못했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1% 줄어든 1782억원에 그쳤다.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10.1% 감소한 1782억원에 그쳤다. DGB대구은행의 NIM은 2·4분기에만 0.06%포인트 하락한 2.13%를 기록, 타 은행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하반기 DGB금융은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순이자마진이 추가하락 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순이자마진 방어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고 기관성 예금을 줄이는 등 마진 방어에 나서고 있어 향후 실적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낮은 예대율(93.9%)과 하반기 대출 증가속도 조절을 고려해봤을 때, 하반기 NIM은 2~3bp 추가 하락 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방금융지주사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줄었다. 지역 경기 악화의 여파가 고스란히 상반기 실적에 반영된 모습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35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효과에도 시중금리 하락과 대출 부진 등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이자이익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NIM 감소 여파로 5.0% 감소했다. 특히 부산은행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3% 줄었다. 조선·자동차 등 업황 악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BNK금융의 향후 실적 전망에는 먹구름이 낀 모습이다. 지방금융지주의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2019년 예상 당기순이익 및 ROE 추정치는 각각 5,525억원 및 7.3%이며 2019년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0.0%로 2018년 24.6%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NIM하락의 의미 있는 반전이 없는 한, ROE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자산건전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NIM은 부산 -6bp, 경남 -5bp로 가파른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NIM 하락세를 감안하면 내년 증익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산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모멘텀 형성은 어렵다"고 봤다.

강승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1분기 이후 NIM이 매분기 큰폭 하락 중인데 최근 시중금리 하락 현상을 고려할 때 3분기에도 상당폭의 NIM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BNK금융은 기관성 고금리 수신 축소, 대출금리 리프라이싱(Repricng)을 통해 마진을 방어한다는 전략이지만 3분기에도 4~5bp 내외의 마진 하락 예상된다"며 "결국 약화될 이자이익력을 어느 부문에서 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산건전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개선흐름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대손비용률은 0.47%(-1bp QoQ, -9bp YoY)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는 2018년 초부터 우량자산 중심의 여신 성장을 추진한 결과물"이라며 "대출자산 내 우량 차주 (회사 자체 기준 1~4등급) 비율은 2017년말 대비 5.6%포인트 늘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그룹 NIM은 2분기 중 5bp, 상반기 14bp 하락했는데, 최근 운용수익률 둔화 폭이 축소되고 조달비용 하락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하에도 하반기 NIM 하락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부산은행에 비해 경남은행의 대손부담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신규 NPL 발생규모는 1분기에 이어 8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수준"이라며 "우량기업 위주의 대출증가와 신규부실 축소, 지역 내 경기민감 업종의 업황 회복조짐 등 감안 시 자산건전성 개선흐름은 향후 강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3.04 50.02(1.9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1:15

96,201,000

▼ 911,000 (0.94%)

빗썸

04.24 11:15

96,079,000

▼ 907,000 (0.94%)

코빗

04.24 11:15

96,124,000

▼ 794,000 (0.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