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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형택시, 타다 대항마 될까

  • 송고 2019.08.07 15:56 | 수정 2019.08.07 15:5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카카오, 택시업계와 11인승 이상 대형택시 출시 위한 사업 설명회 진행

"소비자 입장에선 결국엔 택시"…규제 완화 관련 형평성 훼손 우려도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가 택시업계와 함께 '타다 베이직'과 같은 11인승 이상 대형택시 출시를 검토하면서 타다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타다 베이직이 11인승 카니발 차량과 쾌적한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타다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 대형택시 시범운영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에 제안한 방안들에 대해 실행 가능성 여부 등 피드백을 요청해왔고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의견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종 등 세부조건들은 택시 측의 제안에 대해 실행 예시를 전달한 차원이라 확정되지 않았다"며 "해당 택시단체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지난 3월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상반기 중 출시 등의 내용이 담긴 대타협안에 합의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대타협안의 후속 조치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방안에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기 위해 △플랫폼운송사업 △플랫폼가맹사업 △플랫폼중개사업 등 3가지 유형의 플랫폼 사업제도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안은 국토부 상생안과 관계가 없고 상반기부터 택시업계랑 쭉 논의해오던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대형택시 서비스는 기존에도 있던 사업모델이지만 자세한 것은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베이직은 승객이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11인승 카니발 렌터카와 운전기사가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다. 일반 중형택시에 비해 넓은 공간, 운행 중 승객과의 대화금지, 각종 편의 제공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 출시 9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20~30대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는 "카카오가 타다 같은 대형택시를 운영한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가 아닌 결국은 택시"라며 "아무리 기사들을 교육시킨다고 한들 타다 같은 서비스가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 플랫폼인 카카오가 택시업계와 연달아 손을 잡으면서 규제완화 관련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가 발표한 개편방안 중 플랫폼운송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정비가 안된 상황에서 플랫폼과 결합한 대형택시 관련 규제만 푸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타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려면 플랫폼운송사업에 대한 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결국에는 뭘 해도 택시업계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모빌리티 플랫폼이 택시에 종속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택시업계는 막강한 조직력과 힘을 갖고 있어 플랫폼이 택시에 끌려다니면 플랫폼이 하려는 혁신은 할 수 없게 되고 플랫폼과 택시 간 논란과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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