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화재' 교육···'BMW 오토 살롱' 첫 주제 화재 이유는?

  • 송고 2019.08.09 00:01
  • 수정 2019.08.08 17:54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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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프라인 담론의 장···첫 시간 '화재'

위기대응 리더십 표출···언론보도 아쉬움 우회 토로

제1회 'BMW 오토 살롱' 개최 ⓒBMW그룹코리아

제1회 'BMW 오토 살롱' 개최 ⓒBMW그룹코리아


제1회 'BMW 오토 살롱' 개최 ⓒBMW그룹코리아

제1회 'BMW 오토 살롱' 개최 ⓒBMW그룹코리아


BMW가 새로운 미디어 초청 프로그램인 'BMW 오토 살롱(Auto Salon)'을 8일 개최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처음 개최된 BMW 오토 살롱은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행사로, 단순 강의식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오프라인 담론의 장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BMW 오토 살롱의 첫 주제는 '화재'였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보낸 BMW의 대담한(?)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교육은 자동차 화재 원인 및 대처 절차에 대한 교육과 자동차 화재에 대비한 올바른 차량 관리 요령 등 실제 운전 시 유익한 정보들로 이뤄졌다.

BMW가 화재 이슈를 스스로 꺼내들며 '정면대응'에 나선 데에는 지난해 사태를 겪으며 쌓인 위기대응 리더십이 공고해졌다는 내부 판단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BMW는 정부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설계 결함과 관련한 EGR 리콜이 8월 6일 기준 95%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태 1여년 만에 이러한 리콜 결과는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리콜한 차량 중 EGR 이상으로 발생한 화재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도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BMW는 지난 5년간 발생한 화재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EGR 요인 및 원인불명을 제외한 화재 대부분이 전손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부주의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날 BMW는 그간 화재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브랜드 화재 건과 달리 BMW 화재 건은 유독 브랜드명이 부각되고, 다른 화재 원인을 EGR 화재 사태와 연관지어 보도되는 데 대한 불만을 피력한 것이다.

BMW 커뮤니케이션팀 주양예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몇 가지 화재 건의 원인을 봤을때 리콜 관련 화재는 없었고 많은 케이스가 차량 관리 문제였다"며 "일일히 해명하는 것보다는 이런 자리 마련했고 다른 화재 건을 (언론이) 하이라이트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근 BMW는 열린 소통을 선언하며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달 30일 'BMW 프레스클럽'을 런칭하면서 그 취지로, 논란이 있는 이슈에 대한 투명한 회사의 입장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정보 전달과 왜곡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BMW 프레스클럽은 언론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W는 최근 '미디어 브랜드 체험 재정비'에 나서면서 하반기 대규모 신차 행사보다는 소규모 미디어 소통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주양예 상무는 "BMW는 지난 1년간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왔다"며 "더 강해진 리더십으로 소통하면서 수입차 업계를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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