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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핵심 파고드는 AI 바람…딥러닝 기술 적용 업무 고도화

  • 송고 2019.08.19 11:05 | 수정 2019.08.19 11:16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상담·인증 단순업무서 피싱차단·대출심사·채용 등 전문 업무로 확산

은행권 'AI 금융' 도약 준비…머신러닝·딥러닝 기본구조, 활용 늘 듯

은행들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머신러닝 기술로 점점 더 고도화되는 만큼 전문업무에도 점차 도입되는 모습이다. ⓒ연합

은행들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머신러닝 기술로 점점 더 고도화되는 만큼 전문업무에도 점차 도입되는 모습이다. ⓒ연합

은행권이 기존 단순 업무에만 적용했던 AI(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로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은행들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머신러닝 기술로 점점 더 고도화되는 만큼 전문업무에도 점차 도입되는 모습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기존 단순 인증이나 상담업무에 적용했던 AI기술을 보이스피싱 차단, 감사관리, 대출 심사는 물론 신입 사원 채용 시스템 등 전문 업무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 적용 사례는 은행의 보이스피싱 차단 대응이 가장 눈에 띈다. 먼저 IBK기업은행은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 'IBK 피싱스톱'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을 보내준다.

기업은행은 또 KT 계열사 후후앤컴퍼니의 스팸 차단 앱 ‘후후’와 IBK 피싱스톱의 연계를 협의 중이다. 협의가 성사될 경우 7월 말에 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전문업체와 함께 피싱(Phising·개인금융정보 탈취)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으로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AI 기술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FDS는 실제 금융거래가 없더라도 로그인 기록을 추적해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KB국민은행도 가계·기업여신의 이상거래탐지를 통한 사기대출 및 금융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서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시스템 구축의 사전검증에 나섰다. 지난 6월 국민은행은 AI 감사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업체에 발송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은행은 ▲이상거래 사기대출 데이터 분석 및 DB 축적 ▲인공지능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여신분야 이상거래 탐지 ▲사기대출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새로운 유형의 사기 패턴 탐지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스미싱(Smishing·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 탐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디지털 서비스 '리브똑똑 안티스미싱'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예방 외에도 은행권의 AI 기술 활용은 업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AI 기반 수출입 제재법규 심사 자동화 사업에 착수한다. 해외 중앙은행이 우리은행에 개설한 원화결제계좌를 통해 수출입 대금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해 모바일 신용대출 등 개인금융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 국가 신용정보센터(CIC)의 신용정보를 AI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 이 정보를 통신사 이용내용 등과 조합해 더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신용평가 모형으로 현지 대기업 임직원 위주로 취급하던 신용대출을 일반 고객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모델을 비대면 중금리대출, 휴대전화·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채용에도 활용된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AI를 활용한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차 면접 전형 중 하나인 온라인면접에서 AI를 도입해 지원자의 특징과 역량을 평가했다. 다만, 도입 초기인만큼 AI분석 결과는 대면면접 때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뿐, 당락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은 기존 업무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전문센터를 열고 고객 소비패턴 분석, 투자자문업 전문 AI 기술 개발 등 'AI 금융'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은행권에 도입된 AI 기술은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본 구조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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