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Q 증익 사이클 진입 전망-케이프투자證

송고 2019.08.20 08:39 | 수정 2019.08.20 08:41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에 대해 올 4분기 국내 광고 사업과 LINE 퍼포먼스 광고의 성장폭 확대에 힘입어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경일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2257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증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2019년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2.87조원으로 2017년과 유사한 수준까지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광고상품의 단가 인상으로 올해 DA매출은 6339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H2018 신규 광고플랫폼(LAP) 전환 이후 스마트채널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LINE 퍼포먼스 광고 매출(DA)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475억엔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급성장 중인 LINE pay가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면서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분기 진행한 대규모 프로모션 효과로 LINE Pay의 일본 사용자 수 및 사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신규 유입된 LINE pay의 일본 사용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LINE pay의 글로벌 MAU 741만명 수준이며, 연내 1000만명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일정기간 동안 캐시리스 결제액의 2~5%를 포인트로 환급할 예정이며, 올해 2800억엔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에 오는 2020년 일본의 모바일 캐시리스 결제 시장 규모는 2.9조엔 수준까지 확대되며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소비세 인상을 기점으로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LINE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LINE pay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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