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에 대해 툴젠과의 합병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민정 연구원은 "제넥신 주가 하락으로 주식매수청구 가격이 매수 대금 한계치를 초과하면서 두 회사간 합병은 무산됐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6월 19일 툴젠과의 합병을 공시했다. 유전자 가위 기술(Gene editing)이라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툴젠을 인수함으로써 혁신적인 초기 파이프라인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왔다.
선 연구원은 "합병 공시 이후 발생한 제약바이오 섹터 내의 각종 악재들로 인해 19일 기준으로 제넥신의 주가는 주식매수청구 가격 대비 약 22% 괴리가 발생했다"며 "제약바이오 섹터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많은 주주들은 22% 더 높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결국 제약 바이오 섹터의 침체가 두 회사의 합병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합병이 무산되면서 폭발적인 기술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이라며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allogenic CAR-T 개발 등을 포함 두 회사간의 기술적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제넥신은 언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동안 잠잠했던 제넥신의 연구개발 모멘텀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재 제넥신의 연구개발 모멘텀을 기대한다면 지금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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