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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네트웍스, 블록체인 사업 진출 저울질

  • 송고 2019.09.02 20:03 | 수정 2019.09.03 08:12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빗썸 인수 추진 김병건 BK그룹 회장, 코너스톤 임원 추진

코너스톤네트웍스 홈페이지 갈무리ⓒebn

코너스톤네트웍스 홈페이지 갈무리ⓒebn

코스닥 상장사 코너스톤네트웍스(구 이디)가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너스톤네트웍스는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김병건 B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BK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모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 1주를 4억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매입 금액으로 1억 달러를 지급했고 현재 약 2000억원 가량의 잔금을 남겨둔 것으로 관측된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과 암호화폐 거래소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업계에서는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윤형 코너스톤네트웍스 회장과 김 회장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 회장은 김 회장이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SG BK'에 투자할 전망이다. 목표대로 증자가 진행되면 조 회장은 SG BK그룹의 지분 약 5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조 회장 입장에서는 빗썸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하고 향후 블록체인 업계 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김 회장은 빗썸 인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 회장의 대규모 자금을 통해 기존 투자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사 두올산업이 SG BK그룹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를 철회했다.

한편 조 회장은 평소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는 투자 전문가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본 확충에 조달되는 대부분의 자금을 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이상 이번 신주 매입에 들어가는 자금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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