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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협회, 업계 반응 '냉랭'

  • 송고 2019.09.04 06:00 | 수정 2019.09.04 10:49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블록체인 명목 협회 '우후죽순' 늘어나 빈축

"암호화폐 규제 관련, 정부 미동 없어 답답"

암호화폐 관련 협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회원사들은 협회원 활동이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이다.ⓒ픽사베이

암호화폐 관련 협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회원사들은 협회원 활동이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이다.ⓒ픽사베이

"이제 저희가 암호화폐 사업을 접게 되어서요. 협회 회원사로서의 활동은 당분간 어려울 듯 싶습니다."

블록체인 협회 한 관계자는 얼마전 회원사를 방문했다가 회사로부터 더이상 협회원으로 활동이 힘들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4일 해당 협회 관계자는 "최근 회원사 일부가 말도 없이 사업을 중단한 경우가 있어 난감한 경우가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규제 문제가 풀리지 않아 이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무관심과 기존 협회들의 역할이 제한적인 가운데 블록체·암호화폐 업계는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블록체인을 명목으로 한 협회는 우후죽순으로 늘고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협회들조차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생 협회들의 역할 수행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일부 협회의 경우 회원사 입탈퇴에 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런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공식적으로 파악되는 블록체인 관련 협회의 수가 십여 곳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한국 IOT블록체인기술연구조합,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이 포함돼 있다.

업계는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협회까지 합하면 그 수가 적어도 스무 곳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협회는 늘어나고 있지만 업계 상황은 어렵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18 소프트웨어산업 실태조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한 기업 198곳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44곳(22%)에 불과했다.

해당 기업들은 자금 부족 및 투자유치 문제(46.3%), 수요 및 수익성의 불확실(18.9%), 법제도 규제(9.5%), 인력부족 (9.2%) 등을 이유로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진대제 회장을 필두로 큰 기대를 받고 출범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조차 업계에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특히 업계가 그토록 바라던 ICO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 거래소 난립 해결 등의 요구사항은 실마리조차 못푼 채 듣도 보도 못한 협회가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블록체인경영협회와 한국블록체인단체연합회,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 한국블록체인콘텐츠 협회 등 다섯 곳이 새로 출범했다.

한편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게되면 협회 자격으로 블록체인 업계 실태조사가 가능하고, '법인계좌개설'을 통해 회원사로부터 협회 운영비를 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허가 받지 못한 협회는 영향력이 제한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한 협회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기 전과 후의 협회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사단법인 승인을 받지 못한 협회들 조차 최우선 목표가 사단법인 승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작위적으로 협회가 늘어나다 보니 기존 협회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기존 협회에 대한 업계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신생 협회의 출현을 막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블록체인 관련 협회 임원으로 활동 중인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특히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어떠한 미동조차 없어서 답답하다"며 "블록체인 관련 협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회원사를 보유한 기존 협회들 중 한 곳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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