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업용섬유전시회 개막…신섬유 메카로 우뚝

송고 2013.10.15 07:44 | 수정 2013.10.15 14:24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국내 93개 업체 참가…탄소섬유 적용 제품 눈길

자동차 및 항공기 소재 적용 확대 추세

[부산=조재범 기자] "탄소섬유는 강도가 매욱 탁월하고 무게는 가벼워 미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2013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 2010)´ 행사장을 찾았다.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BITA) 주최하에 별도관으로 구성된 산업용섬유전시회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탄소섬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부품 소재부터 자전거, 자동차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태광산업, 대우인터내셔널, 동성화학, 휴비스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약 93개 업체가 195개 부스를 마련했다.

다이텍연구원 부스에는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자동차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탄소섬유가 사용된 자동차 사이드미러, 보닛, 내장재 등은 독특한 무늬를 띄었다.

다이텍연구원 부스ⓒ한국섬유산업연합회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강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워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주로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 금속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탄소섬유 제직 업체인 새날테크텍스는 일본 도레이(TORAY)로부터 탄소섬유를 구입해 만든 제직제품을 선보였다.

정기호 새날테크텍스 이사는 "아직까지 품질이 우수한 도레이의 탄소섬유 원사를 구입해 제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탄소섬유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자동차 및 항공기 제품까지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능성 우레탄 생산업체인 동성화학은 탄소섬유를 활용한 보강제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에 우레탄을 코팅한 제품으로 1분 내에 다양한 형태로 성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발용 및 친환경 자동차용 수성우레탄 코팅제 등 다양한 제품도 선보였다.

김탁 동성화학 과장은 "이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자동차 무게를 44%~50% 가량 줄일 수 있다"며 "향후 시장 조사 후 관련 분야에 적극 진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라미드 제품을 전시했다. 아라미드는 방탄소재, 방화복, 전기절연재, 산업용필터 등에 주로 사용된다.

휴비스는 지난 2009년 6월 메타 아라미드 섬유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산 1천 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완공, 향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휴비스는 ´메타 아라미드´ 1천t을 생산하고 있으며 ´파라 아라미드´ 300t을 시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비스는 오는 2016년까지 ´파라 아라미드´ 양산을 목표로 5천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내열성면에서 ´메타 아라미드´와 ´파라 아라미드´는 비슷하지만 강도는 ´파라 아라미드´가 우수하다"며 "케이블 업체 및 자동차 부품 업체와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라미드 사업은 향후 가능성을 보고 추진하는 신사업"이라며 "코오롱과 듀폰과의 소송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증설 및 투자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 2013)’는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 1전시장에서 총 278개사 656부스(해외 17개사 24부스) 규모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화승, 트렉스타, 세정, 콜핑, 태광산업, 대우인터내셔널, 동성화학 등 국내 신발 섬유패션, 산업용섬유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USD$	1360.5	▲5.0
EUR€	1478.5	▲5.2
JPY¥	871.7	▲1.1
CNY¥	187.8	▲0.4

부산 산업용섬유전시회 개막…신섬유 메카로 우뚝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