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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兆 SAF 시장 열린다”…정유업계, 선점 경쟁 활활

  • 송고 2024.05.02 13:57 | 수정 2024.05.02 13:58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내년부터 수요 창출 전망…“시장 성장세 더욱 가팔라질 것”

에쓰오일, 전용공장 검토…SK이노, 울산CLX에 생산설비 구축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제공=에쓰오일]

바이오항공유(SAF)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정유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선진국들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항공업계의 SAF 사용 증가에 따른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SAF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정유업계는 인증·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AF는 석유 등 기존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이나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연료로 제조한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넷제로 2050 달성을 위한 항공업계의 SAF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SAF는 향후 전체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 수단 중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SAF를 기존 항공유에 최소 2%를 섞도록 의무화한 ‘리퓨얼 EU’ 법안을 4월 통과시켰다. 2050년에는 혼합 비율이 70%까지 오른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현지에서 혼합·급유하는 SAF에 1갤런(3.78ℓ)당 1.25~1.7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각각 2026년, 2030년부터 SAF 혼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1년 7억455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SAF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EU 내 의무혼합이 실행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조금씩 창출되고 2030년부터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이 동참함에 따라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유사들의 최대 과제는 중장기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SAF는 수요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잠재적 유휴자산인 정제설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신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달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지속가능항공유(SAF) 국제 인증을 받았다. EU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인증(ISCC EU)과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ISCC PLUS)도 동시에 취득했다.


에쓰오일 최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AF 생산 전용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SAF 공장 건설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국내외 법규 개정 및 판매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투자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시장 발전 속도에 맞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SAF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SAF 원료 확보를 위해 중국 ‘진샹’, 미국 ‘인피니움’, 한국 ‘대경오앤티’ 등 국내외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과 SAF 실증운항을 진행하고 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26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착공해 내년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 5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하고 차세대 SAF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 개정되면서 SAF 생산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SAF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제도적 기반은 선진국 대비 많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일본 등 국가는 SAF 산업에 설비투자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 과감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에 맞는 지원 정책이 나와야 업계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며 “정부는 SAF 생산·사용 관련 차액보조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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