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별 비상 급유대책 마련, 4대 정유사와 선주협회 간 중재
해양수산부는 한국급유선선주협회가 10일 0시부터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동맹휴업에 돌입함에 따라 선박용 연료유 공급 차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급유선 680척 중 부산, 울산, 여수항에서 약 200척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급유서비스 차질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급유선 동맹휴업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선박용 연료유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부산, 여수, 울산항 등 3개 항만에 입항 예정인 선박에 대해서는 한국선주협회를 통해 다른 항만에서 급유가 이뤄지도록 안내했다.
또 긴급한 경우에는 동맹휴업 미참여 급유선, 육상용 급유차량 및 타 항만 급유선 이동 배치 등을 통해 원활한 급유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급유선선주협회 측과 4대 정유사 측이 9월 22일, 9월 30일, 10월 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협상을 추진해온 급유선 운송료 인상안이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도록 양측을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동맹휴업에 참가하지 않는 선박의 급유행위를 막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하는 한편 관계부처, 한국선주협회 및 한국해운조합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선박 급유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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