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급여 1% 나눔 공헌 활동 전개 '봇물'

송고 2018.04.26 06:00 | 수정 2018.04.25 18:18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협력사 나눔·지역사회 공헌등 다양한 활동 펼쳐

SK이노, 소아암 어린이 지원·현대오일뱅크, 해외 교육사업도 나서

ⓒ각 사 제공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를 모아 기금을 조성해 소아암 어린이 지원, 해외 오지마을 학교 신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본급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4억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1% 행복나눔기금은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의 기부금만큼 회사도 기부금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소아암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등 소아암 어린이 후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를 모아 협력사 직원들과도 나누고 있다. 지난 2월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CLX에서 회사 직원들 급여 1%기부를 통해 모인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치뤘다.

기본급 1%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그 중 절반인 21억5000만원을 행사를 통해 68개 협력사에 전달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에는 급여의 1%를 모아 해외 교육사업 등 나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고르카 지역에 중학교를 신축했다. 이는 1%나눔재단이 2013년 베트남 쏜남에 유치원을 건립한 이래 네 번째 해외 교육사업이다.

고르카 지역은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해발 1800m의 산악 지대로 접근성이 떨어져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신축된 학교는 2층짜리 건물 2동, 총 12개 교실이 최대 4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중학생은 200명 미만이지만 향후 고등학교 과정까지 이 곳에서 마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1%나눔재단을 설립,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소외계층의 동절기 난방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노사가 함께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기금이 사회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며 "각 업체들의 기금 사용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실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USD$	1377.0	▼2
EUR€	1474.5	▼0.1
JPY¥	870.9	▼0.4
CNY¥	189.6	▼0.1

정유업계, 급여 1% 나눔 공헌 활동 전개 '봇물'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