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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트레이딩 룸, 어찌하오리까"…허세 '탄로(?)'

  • 송고 2020.12.22 06:00 | 수정 2020.12.22 08:52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위험·선물·파생상품 매매부서 트레이딩룸, 최고 업무인프라 자랑

재택근무 일상화 계기로 '집에서도 이전과 같은 수익 가능성' 입증

트레이더 당 수천만원씩 들어간 업무인프라, 재택으로 '의미 퇴색'

한 증권사 트레이딩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BN

한 증권사 트레이딩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BN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순환 재택근무가 자리잡힌 증권업계에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고도 민감 부서인 트레이딩 룸 또한 재택근무로도 평상시 수익률을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밝혀져서다.


고가의 투자 전문 모디터와 프로그램으로 가동되는 트레이딩 룸은 민감도가 높은 부서로 분류돼왔다. 하지만 코로나 재택 근무 앞에서는 특화된 부서의 독자성은 퇴색한 반면 재택으로도 소화 가능하게 됐다는 게 증권사 얘기다.


22일 A증권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전 직원의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2.5단계 격상부터는 30% 이하가 회사 출근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70% 인력은 가급적 재택 근무를 하도록 권고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 재택근무 참여율이 50%에 이른다.


많게는 70% 규모의 직원들이 재택 근무에 임하다보니 증권사 트레이더들도 트레이딩룸이 아닌 집에서 매매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사 트레이딩룸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선물옵션 및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일종의 지휘본부다. ⓒEBN

증권사 트레이딩룸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선물옵션 및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일종의 지휘본부다. ⓒEBN

증권사 트레이딩룸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선물옵션 및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일종의 지휘본부다.


트레이딩룸은 증권사가 전문 트레이더를 고용해 자기자본을 불리는 매매 산실이다.


그만큼 특별한 계산식 및 전략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트레이더에 맞춘 고가의 전문 모니터와 프로그램으로 가동된다. 절묘한 기술적 분석과 타이밍, 업무 인프라 수준이 필요한 만큼 트레이딩 룸은 민감도가 높은 부서로 분류돼왔다. 그렇다보니 시스템 완비와 쾌적성, 세련된 인테리어와 적절한 온도 및 방음 유지는 기본이다.


트레이딩룸은 트레이더당 6~8대 수준의 모니터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가 에러나 고장이 날 경우를 대비해 본체는 반드시 두대는 있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 재택 근무 앞에서는 특화된 부서의 호화 시스템과 독자성은 무용지물이 된 것 같다는 게 증권사 얘기다. 이들 트레이더는 재택 근무시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증권사 고위 임원은 "코로나19 발생 전이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재택 근무 이후 같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물론 트레이더들이 이미 투자 노하우를 갖췄기에 재택으로도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레이더 1인당 수천만원씩 들어간 업무 인프라가 재택 근무 문화로 의미가 무색해진 측면은 있다"고 토로했다.


경험과 실력이 쌓이고 매매 기법들이 축적된 프로페셔널인 만큼 트레이딩룸에서나, 재택 근무에서나 투자 성과는 동일하단 얘기다.


하지만 같은 상황의 B증권사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B증권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체 필수 인력 규모와 업무 지원 인프라 규모가 대략적으로는 파악이 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B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증권사별로 필수 인력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책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유례없는 감염병 리스크인 만큼 노동조합의 저항과 반대 없이도 기업들은 보수적 경영 선택과 인력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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