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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vs 철강사, 하반기 ‘후판價 협상’ 돌입…줄다리기 예상

  • 송고 2023.07.21 14:26 | 수정 2023.07.21 17:0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철강사 “인상”…원자재값·전기료 상승으로 원가 ↑

조선 수주 호황에 선가도 계속 오르고 올해 흑자 전망

조선사 “인하”…후판값 오르면 원가 상승·충당금으로 실적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제공=HD한국조선해양]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와 철강사들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한 협상이 예상된다. 철강사들은 ‘인상’을, 조선사들은 ‘인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들과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는 최근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시작했다.


상반기 후판값 협상은 진통 끝에 ‘소폭 인상’으로 타결됐다. 업계에선 톤당 90만원 중반대로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쪽의 입장이 달라서 하반기 협상도 난항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철강사들은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후판값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인상폭이 미미해 사실상 동결에 가까운 가운데 원자재값과 전기료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16.25달러로 지난 6월말(111.60달러)보다 4.2% 올랐다. 전기료도 1월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5월 8원 인상돼 상반기에만 총 21.1원 뛰었다. 철강업계는 통상적으로 전기료가 ㎾h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후판 제품. [제공=포스코]

포스코 후판 제품. [제공=포스코]

또한 예전과 달리 조선 업황이 호황인 점도 후판값 인상의 명분이 될 수 있다. 가격을 올려 줄 여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대형 조선 3사는 지난 2021~2022년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수주 훈풍이 계속되고 있어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쌓았다. 선가도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9로 지난해 말(165.6)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일제히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HD한국조선해양 7948억원, 한화오션 169억원, 삼성중공업이 18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계는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후판 비용이 선박 건조비용의 20% 가량을 차지해 후판값이 또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실적에도 부담이다. 조선사들은 후판값이 예상보다 후판값이 높아지면 미리 충당금을 쌓는다. 후판값 인상폭이 클수록 충당금 설정 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이익을 깎아 먹는다. 2021년 후판값이 톤당 50만원 오르면서 조선사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고 이에 일제히 적자를 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선사들이 흑자전환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적자를 감안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며 “조선사 입장에선 후판값 인하를 촉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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