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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겨울 옷 파는 패션업계…“마진율 으쓱”

  • 송고 2023.08.06 06:00 | 수정 2023.08.06 06: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주요 패션업체, 무더위 속 패딩·코트 등 겨울철 의류 마케팅

여름철 겨울 의류 생산 공장 가동시 마진율 높아 선호

과거엔 재고떨이 이미지, 현재는 가성비 원하는 소비자 수요도 커

패션업계가 고물가 장기화에 맞서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출처=픽사베이]

패션업계가 고물가 장기화에 맞서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출처=픽사베이]

패션업계가 고물가 장기화에 맞서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재고 소진에다 제품 마진율을 높이려는 기업 입장과, 고가의 겨울철 의류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판매율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13일까지 ‘클리어런스&역시즌 세일’을 진행한다. 가을·겨울철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 상품 3만여 종을 최대 9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여성복 보브(VOV)도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지난 2022년 가을·겨울(FW) 시즌 패딩과 니트 베스트, 코트 등을 판매 중이다. 무신사의 온라인편집숍 29CM도 패딩, 점퍼 등 아우터 등 가을·겨울 대표 의류 품목을 위주로 시즌 오프 기획전을 진행한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달 역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시즌초월특가’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컬럼비아 △네파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구스 다운 자켓, 롱다운 점퍼 등 인기 겨울 패션 상품 약 200억원 물량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러 패션기업들이 여름철 역시즌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의류 공장 가동이 몰리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름에 상대적으로 고가에속하는 겨울철 의류를 제조하면 원가 절감 및 수익 방어에 유리하다. 또 7~8월은 패션업계 비수기에 속해, 역시즌 판매를 통해 겨울 재고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방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 수요 측면에서 시장 대응에 나서기 위한 목적도 커졌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다가올 계절 의류들을 좀 더 할인된 가격에 품절 없이 구매하길 원하는 경향이 이전보다 짙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판매하는 게 제때 판매하지 못한 의류를 이른바 ‘재고떨이’하는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며 “역시즌 마케팅은 기업 입장에서 비수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요샌 소비자들이 먼저 가성비·가심비 제품을 찾는 경향이 꽤나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패션기업들도 높아진 겨울 의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플랫폼 내 의류 키워드 검색량을 집계하는 에이블리는 지난달 1~23일간 겨울을 포함한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고 밝혔다.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급상승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패딩이 랭크되기도 했다. 실제로 6~7월 두달 간 에이블리 내 패딩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0%, 판매량은 6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기업의 경우에도 오픈 시기가 프리오픈과 정상오픈 두 차례 잡히면 두 번 판매할 수 있어 이득”이라며 “기업별로 생산 수량과 협상 수준에 따라 달라 통상적인 마진율 수치는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여름철에 펼쳐지는 역시즌 마케팅은 패션기업이 실적을 방어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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