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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를까?”...주택시장 회복세에 전국 집값 ‘쑥’

  • 송고 2023.09.15 14:29 | 수정 2023.09.15 14:30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지방 아파트 매매가 지수, 하락세 멈추고 반등 시작

기준금리 6연속 동결·공사비 증액이 매수심리 자극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

최근 전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계속적으로 치솟을 것이라 생각되던 기준금리가 6연속 동결된 데다 향후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의 열기가 지방까지 이어지면서 지역별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오름세를 유지하거나 집값 하락이 멈추는 분위기다.


1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9월 14일 기준 93.1p로, 전주(9월 4일·93p) 대비 0.1p 상승했다.


지역별로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서울 (0.1p, 93.7→93.8) △경기 (0.2p, 91.8→92) △대구 (0.1p, 81→81.1) △울산 (0.1p, 91.4→91.5) △세종 (0.1p, 76.2→76.3) △충북 (0.1p, 100.6→100.7)으로 나타났다.


보합을 유지한 곳은 △인천 (91.7→91.7) △부산 (91→91) △광주 (96→96) △대전 (89.8→89.8) △강원 (102.3→102.3) △충남 (99.1→99.1) △전북 (100.9→100.9) △전남 (92.7→92.7) △경북 (98.4→98.4) △경남 (95.8→95.8)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전주 대비 하락한 지역은 제주(0.1p, 102.8→102.7)가 유일하다.


서울의 경우 매도·매수 희망가격 간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지역내 정비사업 호재 단지와 신축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중구(중산·운남동 정주여건 양호지역 위주)와 서구(청라·가정동 주요단지), 남동구(논현·간석동 위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는 화성시(동탄신도시 위주), 수원 장안구(천천·정자·조원동 대단지 위주), 오산시(외삼미·금암동 위주), 하남시(창우·망월동 주요단지 위주), 성남 분당구(서현·야탑·이매동 위주)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전은 서구(관저·월평동 위주)와 유성구(상대·전민동 주요단지 위주), 동구(성남·대동 위주) 위주로 증가했다.


대구는 수성구(범물·지산동 중소형 평영 위주), 중구(남산·대봉동 위주), 달성군(다사·화원읍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 위주로 개선세를 보였고, 이외의 지역도 대단지 위주로 증가세를 보이거나 하락세가 그친 모습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만 나타나던 주택시장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전국 기준 거래량 등은 아직 예년과 같지 않은 수준이기에 완연한 반등 시기는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상승 및 반등하게 된 주요인은 기준금리 연속 동결과 공사비 증액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준금리가 3.50p로 4연속 동결되던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6월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해 3개월 연속 보합·상승을 유지하는 중이다.


원가 상승 예정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대형사 시멘트사 중 6개 사(쌍용C&E·성신양회·한일·한일현대시멘트·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인상률은 각 사별 12.8~14.3%에 달한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건설업계 실적 하락의 주요인으로 언급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분양가 증액도 고려되는 부분이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약 2년간 시멘트 가격은 60% 가까이 폭등했다”며 “시멘트를 비롯한 콘크리트 제품은 핵심적인 건자재로, 이들의 가격 변동은 건설 생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얘기했다.


기준금리 연속 동결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 활발해지자, 전국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보면 올 4월 16억원에 거래됐던 서울 성동구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전용·84㎡)’는 약 5개월만에 21%(3억4000만원) 증가한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과천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3개월 만에 10.32%(1억9000만원)가 오르면서, 8월 20억3000만원(전용·84㎡)에 매매됐다. 2021년 8월 20억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매매가격이 낮아졌다가 2년 만에 20억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광주에선 ‘호반써밋광주(전용·84㎡)’가 2개월(7월·6억2000만원)만에 15%(9500만원) 상승하면서, 9월 2일 7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대전에선 ‘한마루아파트(전용·92㎡)’가 한달(8월·6억4500만원) 만에 15%(9800만원)가 증가해 9월 9일 7억4300만원에 매매됐다.


분양가도 대폭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원으로 작년 동월(1453만원) 대비 11.88%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7월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3192만원으로 작년 동월(2821만원) 대비 약 13.16%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의 열기는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하면서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자들은 10억원을 웃도는 아파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분양가는 지금 대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 자료를 보면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84㎡p(공급금액·13억9000만원)와 114㎡p(18억7500만원)의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24.50대1, 2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의 공급금액은 10억3108만원~13억6021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최소 5.69대 1~17.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광주에선 ‘상무센트럴자이’가 8억9900만원~30억원의 금액으로 분양에 나섰고, 10억원을 넘어서는 타입(125㎡~247㎡)의 청약 경쟁률은 최소 1.50대 1~6.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대전에선 ‘둔산자이파크’가 분양 당시 전용·145㎡의 가격을 17억9100만원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79.33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전문가들은 회복세가 나타나는 단계라면서 당분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온전한 상황이 아니기에 무리한 투자 등은 지양한다고 조언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시멘트·건설업계가 분양가를 추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원가가 상승하면 공사비가 증액되고 분양가도 자연스레 오를 수 밖에 없다”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도 허용되면서 1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주택시장이 작년 대비 긍정적이라고 평가되고 있긴 하나, 매매·전세 거래량이 온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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