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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건설경기·원자재價·수입산’ 3중고
···수익성 고민 깊다

  • 송고 2023.12.01 13:05 | 수정 2023.12.01 13:0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건설 등 전방산업 둔화로 수요부진 지속
중국산 등 저가 수입 철강재 올해 급증
130달러 돌파한 철광석 상승세도 부담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제공=현대제철]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철강재가 늘어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방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전기요금도 인상돼 철강사들은 생산되는 철강 제품에 이와 같은 원가인상 요인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 둔화와 수입산 철강재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도 쉽지 않아 보인다.


1일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된 철강재는 1315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수입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나 수입금액(134억8000만달러)은 5.4% 감소했다. 평균단가는 1024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738만6000톤, 일본산은 476만톤 수입됐다. 중국산은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했으며 일본산도 6.1% 늘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수입금액(67억3600만달러)은 3.5%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산 철강재 수입금액(42억5500만달러)은 오히려 10.8% 감소했다.


평균단가를 살펴보면 중국산 철강재는 912달러, 일본산은 894달러로 일본산 철강재의 평균단가가 중국산보다 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시황 악화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은 한국에 대한 수출을 늘렸으며 한국 철강사들은 경기둔화에 낮은 가격을 앞세운 수입산 철강재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바오산강철의 올해 철강 수출량이 50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철강사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내수로 소비하지 못한 물량을 낮은 가격에 수출로 돌리는데 엔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중국보다 더 낮은 평균단가에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입산 철강재 증가와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은 철강사의 수익성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4.02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만 해도 100달러를 약간 웃돌았던 철광석 가격은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3개월만에 약 30% 올랐다. 여기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달 전기요금 추가인상을 결정하면서 철강사들의 비용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사들은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가 지속되는데다 저가 수입산 철강재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향 후판의 하반기 가격협상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도 수입산 대비 국내 철강사들이 제시하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조선사들의 반발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보다 톤당 3만원 정도 인하된 수준에서 하반기 후판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부터 가격인상에 나서는 형강 제품들의 동향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요부진으로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철강사들은 이달부터 형강 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인상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말부터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기요금 인상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으로 인해 형강 제품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철강사들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과 마찬가지로 형강 제품도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포뮬러’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은 수요산업인 건설업계에서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건설 시장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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