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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니...확 달라진 티웨이항공

  • 송고 2023.12.01 14:17 | 수정 2023.12.01 14:18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3Q 누적 매출 1조 달성...부동의 2위 ‘진에어’ 제쳐
대형기 도입 등 기재 확대 및 노선 다변화 전략 주효
‘희생 감수’ 대주주 티웨이홀딩스·JKL파트너스 자금 지원 효과
영업실적 공시와 9번의 IR 개최...기업가치 상승에도 주력

[제공=티웨이항공]

[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 때 ‘매각설’이 불거질 만큼 극심한 재무 악화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의 수익성 개선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공격적 영업 기조를 바탕으로 기재 확대와 노선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로나 엔데믹 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 사상 처음으로 LCC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또 올 들어서만 무려 9번의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해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티웨이항공 스스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의 3분기 누적 매출은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로만 보면 LCC 업계 두번째로, 진에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한때 매각설이 나돌 만큼 오랜 기간 극심한 수익성 가뭄과 재무 악화에 시달렸다. 부동의 ‘3위’를 지키는 것도 위태로울 만큼 수익성 및 재무적 지표의 하락 기조는 매우 거셌다. 2018년 호기롭게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했지만, 당시 일본 불매 운동이 불거지면서 상장과 동시에 주가는 내려 앉았고 실적 역시 급격한 하향 곡선을 탔다.


이같은 기조는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코로나 1년 만인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4분의 1 줄어든 2692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규모는 1743억원에 달했다. 소폭의 증감은 있지만 꾸준히 채워가던 현금 곳간은 수천억원 대에서 999억원으로 쪼그라 들었고 , 그 탓에 오랜 기간 고수해 온 무차입 기조는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장단기 차입금에 모두 손을 댔고, 지속적으로 차입 비중을 늘려갔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시국 2년차였던 2021년부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으로 경영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먼저 코로나발(發) 국제선 수요 감소를 국내선 항로 확대로 갈음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 및 개선시켰다. 실제 코로나 이전까지 김포·광주·대구-제주 등 3개 노선만 운영하던 티웨이항공은 김포-부산, 청주-제주 노선을 새로 열었고 김포-광주, 광주-양양, 부산-양양 노선을 추가로 여는 등 국내 LCC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국내선 확장에 나섰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또한 빌린 차입금의 상당 부분을 기재 확대에 투입하며 선제적으로 코로나 시국 이후를 준비했다. 특히 A330 대형기 도입은 티웨이항공 부활의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대형기 도입으로 노선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공급석이 늘어나면서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A330-300은 코로나 엔데믹 시국인 작년 12월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고 일본, 동남아 등에도 대형기가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그 결과 코로나 끝물이라 할 수 있는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매출은 5258억원으로 2020년 269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됐고, 영업손실 규모도 3년 연속 개선되면서 1039억원으로 감소했다. 곳간도 다시 채워졌다. 작년 말 현금성 자산 규모는 18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 늘어났다.


티웨이항공 연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티웨이항공 연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티웨이항공의 이같은 전략은 지분율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티웨이항공 살리기에 나선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 새 주주 사모펀드(PE) JKL파트너스의 든든한 자금 지원 덕분이다.


티웨이항공의 지배구조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 순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티웨이홀딩스는 지분율 감소에 따른 지배력 악화가 우려됨에도 불구,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금을 유치, 티웨이항공 지원에 적극 나섰다. JKL파트너스도 2021년 티웨이항공 지분 22.4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2년에 걸쳐 1017억원을 투입하면서 티웨이항공 자금난에 숨통을 터줬다. 주주 지원과 티웨이항공의 공격적 영업 기조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티웨이항공이 다른 LCC에 비해 압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은 크게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한껏 힘을 쏟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실적 공시를 내고 올해만 벌써 9번의 IR을 개최한 것. 티웨이항공은 2018년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래 작년까지 단 한번도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낸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3월을 기점으로 티웨이항공은 분기 마다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나아진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R도 올해만 무려 9반 개최하면서 주주들과의 소통 횟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으로 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맞춰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은 나아진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유가증권 상장사로서의 의무 역시 다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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