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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 살겠다”…‘부실시공 포비아’ 확산

  • 송고 2024.05.08 11:50 | 수정 2024.05.08 11:52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롯데건설·현엔 등 1군건설사마저 부실시공 논란

수분양자는 불안감에 ‘덜덜’…“이러다 다 죽어”

하자 건수는 매년 증가세…주택 개념 변화 영향

지난 3월 입주예정자들이 금호건설을 향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지난 3월 입주예정자들이 금호건설을 향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최근 전국 곳곳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집 마련을 목표로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던 수분양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강서 소재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분양 계약자들은 전날 강서구청 앞에서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분양계약자들이 선정한 업체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라”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3일 롯데캐슬 르웨스트 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근로자 2명은 지하 주차장의 자재 인양구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재 인양구는 공사 도중 1층부터 지하 5층까지 자재를 옮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통로다.


비슷한 시기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 아파트에선 건물 외벽이 휘고 벽면이 뒤틀린 모습이 발견되는 등 다수의 하자가 발견됐다. 해당 단지에서 발견된 하자 건수는 집마다 평균 150~200개에 달한다.


입주 예정자로 추정되는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지진이 나면 전부 죽는 것 아니냐. 탑승 실외기실 슬라브는 벌써 내려 앉고 있다”며 불안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주 예정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등 최우선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BN에 “보상 등 입주 예정자들과의 협의는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1군 건설사로 불리는 대형건설사들의 시공현장에서 마저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자 예비 청약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내집 마련을 목표로 청약을 준비 중인 30대 중반 B씨는 “적은 월급을 쪼개가면서까지 청약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이주를 하는 게 맞는지 싶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하자 건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100여개에 머물던 공동주택 하자 체크 건수는 2020년 400여개까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택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이해심이 달라진 영향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 소견이다.


임기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엔 집을 단순히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최근엔 주거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휴식을 취하는 등 휴식처의 개념으로 보게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EBN이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요청한 ‘연도별 하자 심사 신청 건수’를 보면 작년 한해 신고된 하자 건수가 3313건에 달했다. 전년(3027건) 대비 9.44%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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