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SKT 'IoT 가축관리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혁신賞

송고 2018.02.27 08:00 | 수정 2018.02.27 00:48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라이브케어 서비스' 국내 최초 경구 투여 동물의료기 인증

허일규 IoT 사업부장 "전세계 축산 농가 대상 서비스 확대"

MWC 2018 부대행사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SKT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손병문 기자]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부대행사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SK텔레콤의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GSMA 주관으로 MWC 현장에서 시상하는 이동통신 분야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은 데이터 관리, 서비스 혁신, 보안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서비스와 제품에게 주어진다.

'라이브케어'는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가 협력해 개발한 IoT 가축 관리 시스템이다. 농장주는 실시간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경구 투여 동물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IoT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모니터링해 질병·분만 징후 파악이나 수정 적기 예측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체온과 산도 정보는 저전력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소의 상태를 분석한 후 이상 징후가 있으면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을 보낸다. 농장주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으로 소의 질병이나 번식 일정 등 데이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케어'는 IoT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해 농장주의 가축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게 축산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지난 2월 6일 남양유업의 전국 6개 목장에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공급하는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타 산업과 융합해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점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향후 유라이크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축산 IoT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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