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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치솟는 원자잿값, 건설업계 살얼음판

  • 송고 2022.02.25 10:54 | 수정 2022.02.25 10:57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고철·시멘트·알루미늄 가격 상승세

공사현장 셧다운·분양가 상승 우려

아파트 공사 현장, 본문과 무관.ⓒ연합뉴스

아파트 공사 현장, 본문과 무관.ⓒ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내 건설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이번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건자재로 쓰이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고철 스크랩 가격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톤(t)당 60만원을 넘어섰다. 국내 철근 가격도 지난해 1월 톤당 70만원 선에서 현재 99만1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다음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원료인 유연탄 값이 급등하면서 시멘트 가격도 지난해 1월 톤당 7만5000원에서 올해 9만3000원으로 1년새 25%나 올랐다. 유연탄의 경우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75%에 달하는 만큼 이번 침공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가격은 최근 톤당 3300달러 수준으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철근·강판을 만드는데 쓰이는 니켈 가격도 장중 톤당 2만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전쟁이 현실화되면서 가격이 더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자재업체들은 단가를 올려 달라고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내달까지 계약단가를 조정해 손실을 본전해주지 않는다면 공사 현장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전국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최근 전국 100대 건설사와 일부 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계약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계약단가 조정 불응 시 단체행동을 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근로자들의 임금 부담도 크게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가격도 올라가면서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비수기 시즌이라 괜찮지만 당장 다음달부터 성수기에 돌입하는데 수급난이 벌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건축비 증가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재건축·재개발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원자재를 비롯한 원가 상승에 따른 업종별 수익성 민감도는 수급상황을 고려한 전·후방교섭력과 매출 계약 구조 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건설은 완성품 인도가 장기간 소요되는 수주산업이라 통상 매출단가는 수주 또는 착공 초기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표적인 건설 원자재 중 하나인 철근 가격과 시멘트 가격이 최근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라며 “원자잿값 상승은 건설기업의 원가 증가로 인한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공사 지연 등 사업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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