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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VS 쿠팡' 유통망까지 초밀착 경쟁

  • 송고 2023.06.12 13:53 | 수정 2023.06.12 15:5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유통업계 최대 경쟁 신구도 구축 '오프라인 vs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 '결합' 쿠팡 멤버십 혜택 '강화'

지난해부터 이어진 쿠팡과 CJ의 이른바 '햇반전쟁'이 유통망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연합·각 사

지난해부터 이어진 쿠팡과 CJ의 이른바 '햇반전쟁'이 유통망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연합·각 사

지난해부터 이어진 쿠팡과 CJ의 이른바 '햇반전쟁'이 유통망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납품가 갈등으로 쿠팡에서 '햇반' 등 핵심 제품을 팔지 않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네이버, 11번가에 이어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그룹 유통 3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반(反) 쿠팡' 전선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일 CJ제일제당은 신세계 유통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주요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만두, 국물요리, 밀키트와 식물성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4분기에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매니저와 신세계 유통 3사의 바이어 등 전문가들이 협업해 신제품들을 기획한다.


이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이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주요 신제품들을 신세계 플랫폼에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협의 완료된 품목은 만두 등 HMR, 분식 등 한국 길거리 음식, 케어푸드 등 총 5가지 분류다. 이 제품들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이 쿠팡과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납품가 관련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쿠팡의 빈자리를 다른 유통채널로 상쇄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해석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까지 네이버 '도착보장관'에서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한국P&G와 손잡고 햇반, 비비고, 다우니 등 '국민 아이템'으로 불리는 양사의 대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6월 한 달 간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5일까지는 LG생활건강, 코카콜라 등과 11번가에서 '팅받네' 슈팅배송 연합 캠페인을 진행하며 △테팔 △농심 △코베아 등과도 협업해 GS SHOP, 티몬, 홈앤쇼핑의 플랫폼을 통한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도착보장 전문관 입점은 납품단가 책정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쿠팡과의 '햇반전쟁'에 대한 대안이라는 해석이다.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기록, 물류회사 재고 현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에게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쿠팡의 '로켓배송' 처럼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배송해주는 '내일 도착 서비스'도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센터에서 재고를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발송하는 구조다.


유통업계는 CJ제일제당의 연합 전략은 쿠팡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으로 멤버십 경쟁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CJ가 구축한 유통망 연합군과도 맞붙어야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이 신세계 유통 3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했다. 이는 SSG닷컴·G마켓·스타벅스 3곳에서 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을 더한 새로운 유료 멤버십이다. 해당 멤버십에는 향후 스타필드, 이마트24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경쟁사인 쿠팡이 할 수 없는 오프라인 채널을 갖고 있어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이날 페스티벌에 참석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신세계 멤버십은 1100만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거느린 쿠팡을 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고객을 더하면 1000만명 이상이 된다는 추산에서다. 이마트 매장 방문객 150만명, 신세계 백화점 60만명, 스타벅스 고객 100만명, G마켓(옥션 포함) 이용자 600만명 등이다. 이번 유니버스클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후 추가될 스타필드, 이마트24까지 더하면 확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쿠팡도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멤버십 초기만 해도 무료배송·반품과 새벽·당일배송을 강조하며 회원수를 늘려오다 최근에는 자체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달 쿠팡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쿠팡과 CJ, 신세계가 맞붙으면서 유통업계에 최대 경쟁 구도가 구축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온라인 쇼핑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은 오프라인에 강점을 두고 있다"며 "유통 채널들이 '결합'을 무기로 통합 멤버십을 강화하는 상황이라 쿠팡이 기존에 우위를 선점했더라도 서비스를 가다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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