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자동차 부품 기업 방문해 업계 고충 청취ㆍ지원 약속
![[출처=임이자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882_690049_85.jpg)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대미 관세 인상의 부작용을 경고하며 자동차 부품 기업 '캐프'를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무관세였던 부품 관세가 15%로 인상될 경우, 마진 2%를 남기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대기업은 이러한 상황을 견딜 수 있겠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0일 임이자 의원실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지만, 국민적 관심에서 소외된 중소 부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발언은 대미 관세 피해에 취약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문은 대미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상주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캐프'를 방문하여 업계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 이루어졌다. 캐프 측은 대미 수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지만 영업이익률이 15%를 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무관세에서 15%로 인상된 관세는 기업의 성장은 물론 유지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캐프 측은 미국 부품 시장이 교체·수리용 부품 중심으로, 재고 규모만 15억 대 이상인 세계 최대 시장임을 강조하며 관세 장벽은 곧 시장 접근성 약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국회 기재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특별법 제정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이 기업을 옥죄는 법인세 인상,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금은 기업의 목을 조일 때가 아니라 대미 관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치는 말이 아닌 행동이며,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