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리클라이너 '품질 격차' 확인…내구성·성능 차이 뚜렷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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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8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안전성은 모두 적합"

1인 가구 증가와 맞춤형 인테리어 트렌드 확산에 따라 1인용 리클라이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제품 간 품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1인 가구 증가와 맞춤형 인테리어 트렌드 확산에 따라 1인용 리클라이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제품 간 품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1인 가구 증가와 맞춤형 인테리어 트렌드 확산에 따라 1인용 리클라이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제품 간 품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1인용 리클라이너 8개 제품(하단 표 참조)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리클라이닝 성능, 겉감 품질, 폼 품질, 프레임 강도 등의 품질 요소와 감전, 누전, 넘어짐, 유해물질 등의 안전성 요소였다.

시험평가 결과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리클라이너 작동 범위와 소음, 겉감 및 폼 내구성 등 주요 품질 항목에서는 제품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0kg 인체 모형을 이용해 5000회 접었다 펴는 작동 내구성 평가에서는 8개 제품 모두 휨이나 부러짐, 작동 이상 없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세부 성능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등받이 최대 조절 각도는 129~142도 수준으로, K05M(클렙튼) 제품이 142도로 가장 컸다. 작동 시 발생하는 최대 소음은 44~50dB(A) 범위였으며, 디어(바네스데코) 제품이 44dB(A)로 가장 조용했다. 접고 펼 때 소요되는 왕복시간은 14~22초로 버겐(삼익가구) 제품이 14초로 가장 빨랐다.

겉감 품질 평가에서는 8개 중 7개 제품이 인조가죽의 찢어짐 강도와 마찰견뢰도 등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R130(클라젠) 제품은 건식 마찰견뢰도가 3-4급 수준으로 기준인 4급 이상에 미치지 못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겉감의 내굴곡성, 내마모성, 겉면 균열강도 등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오(에보니아), 코모아(장인가구), R130(클라젠), K05M(클렙튼) 등 4개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 겉감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폼 내구성 평가에서는 6개 제품이 영구압축줄음률과 반복영구압축줄음률이 초기 두께 대비 각각 5%, 3.5% 이하로 나타나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 반면 EV7104(썬퍼니처) 제품은 영구압축줄음률이 12.0%로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프레임 강도 시험에서는 팔걸이와 좌면, 등받이에 각각 30kg, 150kg의 힘을 가했을 때 모든 제품이 변형이나 파손 없이 기준을 충족했다. 목재와 금속부 마감 상태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넘어짐 안전성, 전기적 안전성, 화학적 안전성, 실내 공기질 영향 등 모든 안전성 항목에서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모든 제품이 본체 또는 직류전원장치에 제조일자, 제조자, A/S 연락처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05M(클렙튼) 제품의 경우 내부 폼에 항균성이 있다고 표시했으나, 2종의 유해세균에 대한 균 감소율이 99.0% 미만으로 실제 항균 효과는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인용 리클라이너 구입 시에는 설치 공간과 사용 목적, 부가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리클라이닝 성능과 겉감, 폼 품질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8개 업체 모두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2025년 12월까지 의무표시사항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프렌즈에프앤비(클렙튼)는 항균성 관련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출처=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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