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150_699666_5159.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단법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2025년도 '이휘소 상(Benjamin W. Lee Professorship)'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의 졸러 피터(Peter Zoller) 교수를 선정하고, 이달 중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휘소 상'은 한국의 대표적 이론물리학자인 고 이휘소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된 상으로 APCTP와 한국물리학회(KPS)가 공동 주관한다.
매년 한국물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시상식과 기조강연이 열리며 국제적인 물리학 연구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졸러 교수는 양자광학 및 양자정보과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현대 양자컴퓨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졸러 교수는 이온 트랩을 이용한 양자비트 구현 모델을 제시하고 광격자 초전도 상태의 원자를 활용한 양자 시뮬레이션 이론을 개발해 양자컴퓨터 연구의 핵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장거리 얽힘 분배를 기반으로 한 '양자 인터넷(Quantum Internet)' 개념을 제안해 양자 통신과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APCTP는 졸러 교수를 초청해 오는 16~17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양자 시뮬레이션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조망하며 17일에는 '양자 시뮬레이션 속 대규모 얽힘 탐구(Exploring Large Scale Entanglement in Quantum Simulation)'를 주제로 대학원생 및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튜토리얼 세션도 진행된다. 강연은 APCT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물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졸러 교수는 '원자와 이온 기반 양자 시뮬레이션(Quantum Simulation with Atoms and Ions)'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올해는 UN이 지정한 양자역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각국이 양자 연구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세계적 석학인 졸러 교수의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양자 연구 열기가 확산되고 국제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